-
당신이 산 아이폰 한대,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책 이야기 2012. 2. 29. 11:00<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의 두번째 인포그래픽을 소개합니다.
" 아이폰은 미국 기업 애플에서 기획되미나, 생산은 대부분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아이폰을 생산한 중국 노동자에게는 1만 원이 채 가지 않는다. 중국 이외의 노동자까지 합해도 고작 2만 8천 원가량이 이 제품을 공장에서 직접 만든 노동자의 몫이다. 또 재료비로도 11만 5천 원밖에 투입되지 않는다. 가장 많은 몫을 가져가는 곳은 애플 본사이다. 50만 원 중 30만 원 가량이 애플 본사로 간다. 애플 본사 이외에 전 세계에서 이 제품의 생산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렇다면 애플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라도 잘살게 되지 않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 30만 원 가운데 본사의 기획, 경영관리, 연구개발을 맡은 직원들의 임금에다 그들이 사용하는 연구개발비 및 경비 심지어 경영자 보수까지 다 합해도 아이폰 한 대 값 50만 원 중 6만 7천 원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정부에 내는 세금이 5만 8천 원이다. 가장 큰 몫은 애플의 주주가 가져가는 이익이다. 50만 원 중 18만 원이 넘는다. 재료비를 빼면 아이폰 한 대에서 생기는 부가가치는 38만 원가량인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주주가 챙겨 가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이익을 많이 낸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 애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주주자본주의다. 최대한의 이익을 주주에게 몰아주면서 주주의 탐욕을 부추기는 시스템이다. 주주의 탐욕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책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별의 상징' 포레스트 장군 동상 소실 사건 (0) 2012.04.17 3분으로 경제학 끝내기!!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스크라이빙 북레일러 (0) 2012.03.30 굽시니스트 본격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책 광고 만화 (0) 2012.02.24 한국 경제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 아이폰 분배의 법칙은? (0) 2012.02.21 쿨하게 사과하라 :: 사과만을 위한 대나무밭이 있다?! Perfect Apology (0)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