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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감성을 흔드는 소피스트 수사학 <철학자의 설득법>어크로스의 책 2012. 9. 18. 10:56
소피스트 수사학은 이성과 감성을 뒤흔든다. 상대의 판단을 흐려서 자신이 의도한 결론으로 끌려오게끔 하기 위해서다. 반면, 나는 소피스트의 설득법을 해독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논리를 꿰고 있는 이들이 생각을 어떻게 흐트러트리는지, 여기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공들여 설명했다.…… 건전한 이성으로 욕망을 다스리는 사람, 따뜻한 가슴에서 애정이 피어나는 사람은 삿된 설득에 말려들지 않는다. “소크라테스처럼 따듯한 가슴과 건전한 이성을 갖출 것.” 이 책의 결론은 이 한마디로 간추릴 수 있겠다.
-에필로그 중에서
철학을 통해 일상을 살찌우는
임상철학자 안광복, 철학으로 설득하다
: 교육학, 심리학, 뇌과학을 아우르는 지혜로운 소통을 위한 언어의 기술상대방의 말이나 글에 현혹되거나, 상대방의 의사를 이성적으로 파악해야 할 때 감정에 눈이 가려 말싸움에 빠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내 생각과 의도를 100퍼센트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경험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핵심을 꿰뚫어볼 수 있을까? 어떻게 효율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
《철학 역사를 만나다》, 《열일곱 살의 인생론》 등 삶으로서의 철학, 앎의 기쁨으로서의 철학을 전해온 저자 안광복이 ‘철학으로 설득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 철학자들의 이름부터 읊조리고 있지 않다. 고대 철학자들에게서 익힌 기술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펼친다. 일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철학자들의 방법론을 강화해줄 근거들을 오늘날의 전방위 학문들에서 찾았다.
그렇게 책은 솔직한 충고보다 아부에 흔들리는 마음, 사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몰아가 결국 지갑을 꺼내게 만드는 상술, 자신이 쓴 횡설수설한 글 앞에서의 좌절까지, 효율적인 소통을 가로막는 일상의 순간들을 짚어낸다. 그리고 키케로와 칸트 등의 철학자들의 치열한 고민은 물론, 히틀러를 비롯한 간교한 대중선동가들의 전략과 오늘날 인간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 심리학, 뇌과학 등을 아우르며 설득 노하우를 전한다.*실물은 말도 못하게 더 예쁜 <철학자의 설득법> 표지를 누르시면 교보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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