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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치킨이 원래 흑인 노예의 음식이었다?책 이야기 2012. 9. 25. 15:39
왜 프라이드치킨이 소울푸드가 되었을까요?"
그러자 그녀는 “아, 그건 간단해요” 하더니, 손을 팔랑거리며 말했다.
“그건 있잖아요, 닭의 날개 살 때문이에요. 노예들이 날개 살을 바삭하게 튀겨 먹었거든요. 백인 농장주가 내다버린 닭 날개나, 발, 목 등을 흑인 노예들이 먹기 쉽게 튀겨서 먹은 거예요.”
- <차별받은 식탁> 20쪽
<차별받은 식탁>은 세계 각국 하층민들의 음식을 다루고 있는 '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이다. 저자는 차별받아온 이들의 음식을 찾아 세계 곳곳을 뒤진다. 흑인 문화의 메카인 미국 뉴올리언스의 항구, 도망친 노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브라질의 킬롬보, 네팔 최대 규모의 불가촉민 마을인 사르키 토루 등의 '뒷골목' ...
저자가 '못 먹을 음식'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스스로가 이미 일본의 부락민 출신인 천민의 후예였기 때문이다. 저자 우에하라 요시히로는 이 책이 자신의 정체성을 차아가는 길이었다고 소개한다.
책에 담긴 '천민의 식탁'의 메뉴 중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메뉴는 프라이드 치킨이다. 미국 흑인의 소울푸드인 프라이드 치킨은 백인 주인들이 내다버린 닭의 뼈 부분을 먹기 쉽게 튀긴 흑인들의 음식이었다. 프라이드 치킨은 마침내 소울푸드에서 패스트푸드의 상징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지식채널e 에서는 '그들의 식탁' 이라는 제목으로, <차별받은 식탁>에 담긴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어크로스의 책 들 중에서 꾸준한 독자의 사랑을 받는 책 중에 하나인 <차별받은 식탁>을 소재로 '지식채널'이 제작된 것을 보니 무척 기쁩니다. 특히 마지막 스크린샷에 보이는 참고자료, 사진 제공에 출판사 이름이 들어간 걸 보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치맥은 진리입니다.... (앗, 도대체 결론이 왜?!)
- 스크린샷 불펌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면 자삭토록 하겠습니다. ^- ^ (그래도 참을 수 없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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