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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20:19


《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과학 콘서트》‘알쓸신잡’ 대한민국을 매혹시킨

KAIST 정재승 교수의 뇌과학 인생특강


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의 통찰까지

지식이 지혜로 바뀌는 열두 번의 놀라운 경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생각의 우주로 안내하는 최고의 지식 콘서트



‘알쓸신잡’과 ‘차이나는 클라스’ 등 교양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롭고 명쾌한 과학적 통찰을 대중에게 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 교양과학서의 수준을 바꾼 책”(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평가 받으며 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출간된 단독 신작으로, 출간 이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신간 《열두 발자국》은 지난 10년간 펼쳐졌던 저자의 강연 가운데 가장 열띤 호응을 받았던 12편의 강연을 선별하여 내용을 보충하고 새롭게 집필한 것이다. 점심 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결정장애 처방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한 자세까지, 조금 더 현명하게 내 삶을 가꾸고 다가올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과학의 지혜를 모아냈다.

정재승의 강연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생각의 숲으로 이끄는 발자국이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 들어간 숲에서 청중들은 ‘과학 지식이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들까지, 세대와 성별을 넘어 많이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까닭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통념을 뒤집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생각의 전복, 관계없어 보이던 사실과 지식이 연결되는 놀라운 생각의 모험, 차갑게 보이는 과학과 지성의 성찰이 어느새 가슴 뛰는 삶의 통찰로 바뀌는 이야기들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더 나은 선택과 의사결정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는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서툰 사피엔스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인가. 언제나 ‘새로고침’하고 싶은 인생의 난제들 앞에서, 숨 가쁘게 변화하는 시대의 한 가운데에서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독자들과 함께 탐색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저자의 발자국을 따라 인간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탐험하는 근사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70만 독자가 선택한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만의 단독 신작


정재승의《열두 발자국》은 70만 부가 판매되며 지난 20년간 국내 작가의 과학책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출간된 단독 신작이다. 그간 과학과 대중 간의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책에 기획과 공저자로 참여해왔지만, 온전히 새로 집필한 단독 저작은 17년 만에 처음 선보인다.

전작에서 복잡한 사회 현상이나 친숙한 문화콘텐츠 속에 숨겨진 과학을 소개하며 ‘과학으로 세상에 접속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던 정재승은, 신작에서 복잡하고도 흥미로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룬다. 많은 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베스트셀러 저자의 귀환이다.


"이 책은 1.4킬로그램의 작은 우주인 ‘뇌’라는 관점에서 보편적인 인간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여러분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우리를 발견하는 경험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CEO와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강연을 책으로 담다


정재승은 딱딱한 과학적 지식을 일상의 언어로 전달하며, 과학이 우리 삶에 전하는 가슴 뛰는 통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대중 강연에 힘써왔다. 테크놀로지 산업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혁신가들과 나누기 위해 지식을 공유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의 현실적 조언, 조직과 비즈니스를 이끄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가 가득한 강연으로 널리 알려지며, 그에게는 매년 1200건 이상의 강연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 《열두 발자국》은 이러한 정재승의 대중 강연 가운데 가장 열띤 호응을 받았던 12편의 강연을 선별하여 정리하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을 추가하여 집필한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뇌과학자의 인생 특강

-‘결정장애’의 탈출법부터 결핍의 의미까지


“영원한 탐구 대상인 인간이라는 숲을 이해하기 위해 미지의 탐험을 떠난 과학자들이 알게 된 사실들을 여러분들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왜 인간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릴 때가 많은가. 호모 사피엔스의 뇌는 이 복잡한 현대 세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의사결정, 창의성, 놀이, 결핍, 습관, 미신, 결정장애 등과 관련된 과학의 여러 관점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매번 생활을 바로 잡을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선택의 순간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결정장애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놀이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우리는 미신을 믿게 되는지 등 우리는 여태 만나지 못했던 인간이라는 복잡한 숲을 과학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난 수만 년 동안 어떻게 세상에 반응하며 살아왔는지, 천천히 진화하는 부실한 뇌로 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명하고 행복하며 늘 깨어있는 존재로 살기 위해 어떤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를 안내하는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을 이해하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한 통찰과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세계를 상상하는 일

- 창의적 혁신의 비밀부터 제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미래까지


“특히 저는 인류가 어떤 꿈과 이상으로 이 거대한 문명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혁명적 사고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동시대인들은 이런 혁명의 기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살펴보려 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한 번 배워 평생을 써먹을 수 있었던 지식과 기술이, 이제는 그 수명이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매일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과학용어가 등장한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담론과 용어들은 우리를 숨 가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이 책의 2부는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그 과정에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준비해야 할지, 아직 오지 않은 세계를 상상하고 탐험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시장을 지배할 새로운 플랫폼은 어떤 모습일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일은 무엇일까? 화폐, 자산, 상품. 무엇이든 될 수 있으나 아직은 모호한 상태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저자와 함께 기술혁명이 던지는 물음을 고찰하는 동안, 독자들은 두려움 대신 새로운 기회를 껴안을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세상에 없던 혁신을 이루어낸 이들이 꿈꾸던 미래를 맞이하는 가슴 벅찬 설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모험으로, 지도 밖의 경계로 이끄는 책


이 책은 신기한 과학 상식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그 지식이 삶을 위한 지혜가 되고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통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생각을 모험으로 이끄는 질문을 한다.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쓸 수 있겠어요?”,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일까요?”, “왜 자신이 지금 결정을 미루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 당신의 일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은 없을까요?” 당연한 듯 혹은 낯선 듯 보이는 그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가 이끄는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여태 가보지 않은 세상으로 낯선 탐험을 떠나게 된다. 생각을 모험하게 하고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이야기를 따라 웃고, 의심하고, 경탄하다 보면 ‘지식이 통찰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 인간이라는 숲으로 난 열두 발자국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뇌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


첫 번째 발자국: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두 번째 발자국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세 번째 발자국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네 번째 발자국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다섯 번째 발자국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여섯 번째 발자국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2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뇌과학에서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다


일곱 번째 발자국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여덟 번째 발자국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아홉 번째 발자국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열 번째 발자국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열한 번째 발자국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열두 번째 발자국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부록

인터뷰 특강1 - 뇌과학자, ‘리더십’을 말하다

인터뷰 특강2 - 뇌과학자, ‘창의성’을 말하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연 출처



■ 저자소개


정재승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및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대뇌 모델링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작은 도시 도서관에서 과학자의 강연 기부 행사 ‘10월의 하늘’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등이 있다. 함께 쓴 책으로는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쿨하게 사과하라》(김호 공저), 《눈먼 시계공》(김탁환 공저),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정용, 김대수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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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10:36

“나쁜 습관을 깨뜨리는 간단한 방법”

특정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한 저드슨 브루어 박사의 TED 강연은 전 세계 900만 명이 시청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강연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진심어린 리뷰를 남겨주었지요.  

"나는 이것이 내 삶의 모든 면을 급진적으로 바꿔 놓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있다." -Paul Howell

"내가 가진 나쁜 습관 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에도 돌파구가 되었다." - Marlon Kevlar 

"인간은 습관의 창조물이다. 이 책에서 나는 실용적인 기적을 보았다." -About Eve 
"이것이 내가 금연에 성공했던 유일한 방법이다. 나는 중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배웠고, 더 이상 그것에 빠지지 않는 데 도움이 되었다." - Brick Tamland

<크레이빙 마인드>는 저드슨 브루어 박사가 심리학·뇌과학의 렌즈를 통해 '마음챙김'이 가진 효과를 면밀히 탐사하며 나쁜 습관에서 놓여나 더 충만하고 기분 좋은 생활을 가꾸는 방법을 안내한 책입니다. TED 역사상 최고의 중독 심리학 강의를 만나보세요. :)





제가 명상하는 법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알려진 명상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호흡에 집중하고, 정신이 흐트러지면 다시 집중하는 것이었죠. 간단한 주문이었는데도 저는 한겨울에 티셔츠가 젖도록 땀을 흘렸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낮잠을 자야 했죠. 사실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건데, 이게 왜 그렇게 힘이 들까? 저는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집중하는 게 힘든 걸까요? 무언가에 정말로 집중하려고 노력할 때도 (예를 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말이죠) 어느 한 시점에는 우리 중 절반이 딴생각에 빠지거나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들 겁니다.

대체 우리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여러 연구들에 힌트가 있었습니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몸에 익힌 오래된 학습 매커니즘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거죠. 진화 과정에서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학습 과정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런 보상 학습 과정은 긍적 강화, 부정 강화라고 불립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일어나죠.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면 뇌는 "칼로리!...생존!" 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음식을 먹고 맛보죠. 맛있습니다. 특히나 설탕이 들어있을 땐 우리 몸은 뇌에 이런 신호를 보냅니다. "이봐, 지금 무얼 먹고 있는지, 이걸 어디서 발견했는지 기억하라구." 우리는 이런 상황을 기억하고, 다음 번에도 반복하도록 학습합니다.  

음식을 본다(계기). 먹는다(행동). 맛있다(보상). 그리고 반복한다.

간단하죠? 시간이 더 지나면 창의적인 우리의 뇌는 말합니다. "있잖아, 음식의 위치를 기억하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걸 할 수 있어. 만약에 다음번에 기분이 안좋아지면 맛있는 걸 먹어보는 건 어때?" 우린 이 기발한 발상을 떠올려준 뇌에 고마움을 느끼며 이걸 시도해보죠. 화나고 슬플 때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걸 재빨리 학습하는 겁니다. 같은 과정이지만 계기만 다르죠. 이제 위장에서 보내는 배고픔의 신호 말고 슬픔을 느끼는 감정적 신호가 생겼을 때 뭔가를 먹고 싶은 욕구를 연결합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학창 시절 반항적인 친구들이 학교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며 폼을 잡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와, 나도 쟤들처럼 폼 잡고 싶어.’ 그래서 당신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합니다. '멋진 것을 본다. 멋있어지려고 담배를 피운다. 기분이 좋아진다.' 한 번 더. 계기, 행동, 보상이죠. 그리고 우리가 그 행동을 되풀이할 때마다 뇌에서는 경로가 강화됩니다. 뇌는 이렇게 말합니다.  “좋았어, 다음에 또 하자.” 그래서 흡연을 반복하고, 그 행동은 습관이 됩니다. 이른바 습관 고리(habit loop)가 형성되는 과정입니다. 나중에는 심한 스트레스가 계기로 작용해 단것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라고 재촉합니다. 뇌의 메커니즘은 동일한데 과거의 인류는 그것으로 생존 기술을 학습한 반면, 지금의 우리는 나쁜 습관을 형성해 스스로를 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엉망이 됐을까요?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봅시다. 만약에 뇌와 싸우거나 스스로를 집중하도록 강요하고 노력하는 게 원래 힘든 거라면 다른 방법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뇌에게 익숙한 보상-학습 과정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 말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제 연구실에서 우리는 '마음챙김(mindfulness)' 훈련이 금연을 도울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피험자들은 평균적으로 6번 이상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이었죠. 마음챙김 훈련에서는 스스로를 강제하는 것을 그만두고 호기심을 가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냥 담배를 피우라고까지 했습니다. "네, 담배 피우세요. 담배를 피울 때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서 호기심만 가지세요."

피험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우리 피험자 중 한 명을 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담배 피울 때 주의를 기울였더니 어땠나요?”라고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냄새는 썩은 치즈 같고 맛은 화학약품 같아요. 웩.”

그녀는 흡연이 그녀에게 좋지 않다는 걸 원래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만두지 못해서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주의 깊게 호기심을 가지고 담배를 피우면서 그녀가 깨달은 건 담배 맛이 끔찍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담배가 나쁘다는 사실을 머리로 알았지만 이제는 몸으로 그것을 알게되었고, 드디어담배의 마법이 풀린 셈이었습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습관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강제력도 필요하지 않았죠.

진화적 관점에서 뇌의 가장 젊은 부분인 전전두엽피질은 지적 수준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걸 이해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바꾸고, 담배를 끊게 하고, 두 번째 쿠키를, 세 번째, 네 번째 쿠키를 그만 먹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우린 이걸 인지적 통제라고 부릅니다.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인지력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전전두엽피질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일 먼저 스위치가 꺼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별로 도움이 안되죠.



우리 모두 각자의 경험으로 이것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 배우자나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그냥 어쩔 수 없습니다.

전전두엽피질이 꺼져버리면 우리는 오래된 습관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행동을 깨뜨리는 게 매우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습관으로부터 무엇을 얻는지 보는 것은 습관을 더 깊이 있는 수준에서 이해하고 뼛속 깊이 알 수 있게 합니다. 애써 참거나 행동을 자제하도록 강제하지 않아도 되게 말입니다. 애초부터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흥미를 덜 가지는 것이지요.

이게 마음챙김 훈련의 전부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에 깊히 빠져버리면 무엇을 얻게 되는지 명확히 봄으로써 본능적으로 그것에 환멸을 느끼고, 환멸을 느끼는 상태에서 문제 행동을 자연스럽게 내려놓는 것입니다. 

마법처럼 뿅 하고 갑자기 담배를 끊게 된다는 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를 더 많이, 더 명확하게 학습하게 되면 우리는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새 습관을 형성합니다. 여기서 역설적인 건, 마음챙김이 시시각각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가까이 다가가고 흥미를 갖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쾌한 욕구를 최대한 빨리 없애려고 하는 것보다 우리의 경험을 자발적으로 마주보고 대면하려는 마음이죠. 

호기심은 어떤 느낌일까요?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호기심을 갖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욕구가 육체적 감각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 이게 긴장감이구나, 이게 불안감이구나, 이렇게요. 그리고 이 육체적 감각들이 일시적이라는 걸 깨닫기 시작합니다. 이 작은 경험들은 우리가 거대하고 무서운 욕구에 목이 메어 휘청거리지 않고 시시각각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새로운 경험 데이터가 됩니다. 다른 말로, 호기심을 갖게 되면 우리는 오래된, 두려움에 기초한 자동적인 습관 패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 내면에 있던 과학자가 다음 데이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게 되죠.

이것이 행동에 영향을 주기엔 너무 단순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임상 연구에서 마음챙김 훈련이 금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보다 2배 더 도움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들이 대조군에 비해 금연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다섯 배나 더 높았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경험 많은 명상가들의 뇌를 연구했을 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하는 자기지시적 처리를 담당하는 신경망의 일부분이 작동을 멈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신경망의 한 부분인 대상피질은 우리가 욕구에 휩쓸리고 붙들릴 때 작동하는 부위입니다. 반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자각적으로 호기심을 갖는 것만으로, 그만 내려놓고 그 과정에서 빠져나오면 대상피질은 잠잠해집니다.

여러분이 흡연자가 아니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뭔가를 먹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 방법은 유용합니다. 지루하고 정신이 산만해져서 아까 확인한 이메일을 또 확인하고 싶거나 일에 집중이 안 될때, 
운전 중에 강박적으로 문자에 답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면 이 자연적 능력을 이용할 수 있는지 한번 보세요. 그냥 그 순간에 몸과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면 끝없고 소모적인 습관의 순환고리를  벗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문자메세지에 강박적으로 답장을 하고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보다 

그 욕구를 깨닫고, 호기심을 갖고, 내려놓는 기쁨을 느끼세요. 

그리고 그걸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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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10:15

크레이빙 마인드

The Craving Mind

중독과 산만함, 몰입과 회복력의 비밀




* 900만 명이 열광한 TED 최고의 중독 심리학 강의

*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이 주목하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

* 명상은 우리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책 소개

 

기분 전환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먹거나 인터넷 쇼핑에 빠져들 때

페이스북 피드를 확인하며 초조하게 ‘좋아요’를 기다릴 때

운전 중 카톡 메시지에 답장하고 싶은 충동이 들거나

아무 생각 없이 담배를 집어 드는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습관이 되어버린 해로운 행동들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중독 심리학 분야에서 장기간 임상 경험을 쌓은 심리치료 전문의이자 ‘명상하는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인 저드슨 브루어는 이런 질문들에 명쾌한 답변을 들려준다. 담배, 스마트폰, 사랑, 산만함, 그리고 ‘생각’과 ‘나 자신’까지. 현대인들이 빠져들기 쉬운 6가지 ‘중독 물질’과, 특정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습관의 감옥에서 탈출할 방법들을 안내한다. 특히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를 면밀히 살피며, 망가진 습관을 회복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 《크레이빙 마인드》를 통해 충동과 욕망에 시달리는 삶에서 자기 조절과 몰입,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삶으로 건너가기 위한 단서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대 불교 이론과 현대 과학의 성과가 교차하는 지점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다

 

“매 순간의 경험에 특정한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마음챙김(mindfulness)’은 고대 불교의 명상수련법에서 유래한 개념이지만, 이제 종교적 의미를 벗어나 심리학과 의학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이 되었다. 저드슨 브루어는 ‘명상’이 가져오는 주관적 체험의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포착하고, 고대 불교의 영성적 지혜를 현대 심리학의 언어로 설명하기위해 연구하는 뛰어난 과학자 가운데 하나다. 그는 욕망, 자아상, 중독의 본질에 관한 불교 이론이 현대 심리학, 신경생물학이 밝힌 사실들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지점들을 발견해내고, 이 책 《크레이빙 마인드》를 통해 인간 행동의 원리에 관한 종합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우리는 왜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중독과 스트레스, 집착으로 이끄는가? 어떻게 이 순환의 고리를 끊고 탈출할 수 있을까?


계기-행동-보상 그리고 반복

습관의 고리를 끊고 욕망의 출구를 찾다

 

‘음식을 발견한다(계기)-먹는다(행동)-기분이 좋아진다(보상).’ 계기-행동-보상 그리고 반복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오랫동안 익혀온 학습 방식이다. 행동심리학의 대가 스키너(B. F. Skinner)가 ‘보상에 의한 학습’ 이론으로 설명한 이러한 과정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며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서 벌어진다. 신발끈 묶는 법 같은 삶의 기본기를 익히는 과정과,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위험한 행동을 습관화하기까지의 과정은 동일한 학습 메커니즘을 따른다. 전자는 칭찬이나 성취감이, 후자는 갈망의 해소가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현대인의 많은 불행은 계기와 행동, 보상을 잘못 연결하는 데서 발생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혹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우리는 갖가지 해결책을 떠올리지만 많은 경우 문제의 본질인 ‘기분이 좋아지기를 바란다’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알아보는 대신 손쉬운 해법에 기댄다. “그래, 초콜릿이나 더 먹어야겠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결국 우리는 초콜릿을 잔뜩 먹고, 다른 비슷한 방법들을 차례차례 실행해본 끝에 실의에 빠진다. 이런 방법은 한동안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 효과도 어느 순간 사라지거나 정체된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 학습 과정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면 나쁜 습관을 놓아버리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명료하게 보기,

알아차림의 임상적 효과

 

마음챙김이 강조하는 ‘알아차림’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특정한 행동을 무심코 반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명료하게 보고, 각성의 과정을 거치는 것. 연습을 거듭할수록 우리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가 점점 더 명료하게 보인다. 그러면 우리는 낡은 습관을 놓아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한다. 역설적이지만 마음챙김은 단지 호기심을 갖고 우리의 몸과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에 불과하다. 우리의 나쁜 욕망들을 최대한 빨리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경험에 기꺼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저드슨 브루어는 이 같은 마음챙김의 방법을 니코틴중독 치료를 위한 임상 실험에 적용했다. 흡연 욕구가 일어날 때마다 계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담배를 피울 때의 기분이 어떤지를 관찰하라고 지시하자, 피험자들은 자신의 흡연 습관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커피를 마신 뒤 쓴 맛을 없애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피험자는 양치질로 흡연을 대체했고, 담배 연기의 맛을 주의 깊게 살핀 피험자는 그 것이 ‘썩은 치즈 맛’ 같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들은 대조군으로 설정된 표준 치료법 적용 피험자들에 비해 2배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금연을 유지한 비율은 5배 더 높았다. 저드슨 브루어는 이 같은 효과를 심각한 중독뿐 아니라 SNS에 대한 집착, 주관적인 편견 해소 같은 증상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명상하는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명상, 이타심, 몰입의 뇌과학적 의미

 

마음챙김 상태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저드슨 브루어 연구팀은 fMRI 장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뇌 활동의 변화를 측정하는 뉴로피드백 실험을 통해 명상하는 뇌를 촬영했다. 실험 결과, 명상가들의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고 불리는 영역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의력이 약해지고 ‘나 자신’에 관한 잡념에 빠져들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이 명상하는 동안에는 잠잠해진다는 것이다. 몰입과 자비(이타적 사랑)를 경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결과들은 집중과 기쁨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이러한 긍정적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에 관해서도 중요한 힌트를 준다.

명상가들은 자신의 경험들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한다. 사고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그것을 ‘나만의 일’로 받아들이거나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이 같은 연습을 반복한다면 우리는 어느 때나, 어느 장소에서나 평온한 상태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산만함이 우리 시대의 조건이라면,

마음챙김은 그에 관한 가장 논리적인 해답이다”

 

끊임없이 연결과 접속을 강요하는 시대

21세기적 삶에 대처하는 자세

 

기술의 발전 덕택에, 우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모바일 쇼핑을 하고 이동 중에 메일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편리한 시대를 살아간다. 그러나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생활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매 순간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여러 곳으로 흩어진 상태에 익숙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쌓여있는 메일함으로,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넷플릭스 드라마로 끊임없이 목적지를 바꾸며 달아나는 마음은 스트레스와 불안, 조급증을 남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 과정에서 자신을 통제하고 주의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2014년, 〈타임〉지는 커버스토리로 ‘마음챙김 혁명(Mindful Revolution)’을 다루며 서구권에 불고 있는 마음챙김 열풍을 소개했다. 기사는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집중력을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산만함이 우리 시대의 조건이라면, 마음챙김은 그에 관한 가작 논리적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몇 년 사이 마음챙김 명상은 티베트 사원에서 구글과 애플, 펜타곤, 미 하원을 포함한 기업과 주요 기관의 회의실로 옮겨왔다. 마음챙김은 개인적 차원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의사결정의 핵심적 도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마음챙김이 가져오는 효과의 핵심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즉각적인 판단을 강요받는 시대, 단기적 사고와 좁은 시야에 갇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위험을 피하는 방법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마음챙김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조각내는 기술의 힘이 점점 더 강해지는 세상이지만 마음챙김은 끊임없이 어딘가에 연결되고 접속된 채로 살아가는 디지털 기반의 삶 한가운데서도 마음을 지키고 회복할 힘을 길러줄 것이다.

 

추천사

 

“저드슨 브루어 덕분에, 이제 우리는 서구 심리학과 고전적 명상 이론 양쪽 모두를 실험실로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존 카밧진(매사추세츠 의과대학 명예교수・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저자는 신경과학과 불교 심리학의 근원적 통찰, 그리고 마음챙김을 조화롭게 종합해내며 우리의 정신을 갈망하는 마음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타라 브랙(《삶에서 깨어나기》 저자・임상심리학자)

 

“삶을 바꾸는 인상적인 책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더욱 높은 차원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이고 실증적인 경로를 알려준다.” -조지프 골드스타인(세계적 명상 훈련 지도자)

 


저자 소개


 



저드슨 브루어(Judson Brewer)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의 마음챙김센터장.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워싱턴대 의과대학에서 의사-박사(MD-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부교수이자 예일대 의과대학 초빙교수로 있으며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에서 뇌-인지과학 연구 제휴를 하고 있다.

정신의학과 임상수련의 시절부터 20년간 마음챙김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사람의 심리 상태를 개선하는 데 어떤 작용을 하는지 연구해왔다. 중독 심리학을 연구하는 한편 오랫동안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면서 마음챙김 명상법의 토대가 되는 고대 불교 경전들을 파고들었다. 그는 중독, 자아상, 욕망의 속성에 관한 현대 심리학과 불교 이론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그 해법을 모델링하여 중독 치료부터 습관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해왔다. fMRI를 이용한 ‘명상 중 실시간 뉴로피드백’ 연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실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금연, 스트레스, 감정적 폭식과 같은 증상에 대한 치료법 최적화와 훈련 도구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작업은 타임, 포브스, BBC, 비즈니스위크, NPR 등에 소개되었다.



차례


서문 | 삶을 바꾸기 위한 단순하고 실용적인 방법들


들어가며 | 종의 기원

뭔가에 빠져드는 사람들 | 보상에 의한 학습 모델 | “담배를 피워보신 적이 있나요?” | 스트레스라는 나침반


1부 | 도파민의 습격 - 우리를 끝없는 욕망으로 밀어 넣는 것들


1 지금, 뭔가를 반복하고 있다면 : 중독 바로 알기

파도가 상승한다! | 욕망에 올라타기 | 마음챙김이 금연에 미치는 영향 | 연기론과 현대 심리학의 연결 고리


2 ‘좋아요’라는 접착제 : 테크놀로지 중독

셀카를 올리고 싶다는 충동 | ‘자기 전시’의 생물학적 보상 | ‘좋아요’는 어떻게 우리를 길들이는가 | 행복에 대한 착각


3 ‘나 자신’에 중독되다 : 자아 중독

편견과 시뮬레이션 | “나는 똑똑해” | 불안정한 자아관 | 다시 스펙트럼의 중간으로


4 우리는 왜 산만해졌을까 : 시뮬레이션의 저주

우리는 왜 산만해졌을까? | 시뮬레이션의 저주 | 자기 조절의 연료 탱크를 채우는 방법


5 생각에 걸려 넘어지다 : 생각 중독

도파민의 함정 | 생각에 걸려 넘어지다 |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명상하는 뇌를 촬영하다 | 사로잡히지 않는 상태


6 사랑이라는 롤러코스터 : 사랑 중독

사랑에 사로잡히다 | 정열적인 사랑 테스트 | 이타적 사랑의 느낌


2부 | 기쁨의 새로운 원천을 찾아서 - 새로운 습관을 학습하기


7 흥분에서 기쁨으로

우리는 흥분을 행복으로 착각한다 | 욕망의 출구를 찾다 | 명료하게 보기 | 더 행복해지는 습관 | 호기심을 느끼는 뇌


8 관용의 선물

분노에 휩싸이는 순간 | 판 뒤집기 | 베푸는 기쁨


9 몰입

몰입의 조건 | 비밀 소스 | 몰입 연습


10 회복력 훈련

공감 피로 | 저항(무저항) 훈련


나오며 | 미래는 바로 지금이다


부록 | 나의 마음챙김 성격 유형은?

행동 경향 질문지(압축형)


추천의 글 | 욕망하는 마음–존 카밧진


주석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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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17:19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Solitude: In Pursuit of a Singular Life in a Crowded World

 

복잡한 세상, 나를 지키는 자유의 심리학

 

마이클 해리스 지음│김병화 옮김




“나는 고작 하루도 혼자 있지 못한다”

혼자가 서툰 우리를 위한 ‘자발적 고독’ 사용 설명서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모든 것이 이어진 초연결 사회를 향한 자기 회복 선언

현대인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이와 관계를 공유한다. 디지털 혁명은 삶의 질을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지만, 지속적인 연결 상태를 제공하여 홀로 있을 때조차 외부에 접속된 상태를 만들어 버렸다. 여기에 ‘홀로 있음’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은 홀로 있는 시간을 두려운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 이 책은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보이지 않는 문화적 규범이 어떻게 작동하며 홀로 될 경험을 제한하는지, 어떻게 우리가 다시 고독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색하는 집요한 탐구의 산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해리스는 스파이 누명을 쓰고 7년간 수감 되었음에도 단단하게 자아를 지켜낸 ‘이디스 본’ 박사를 따라 24시간을 홀로 보내는 실험을 한다.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문자, 전화, SNS, 스킨십 등 모든 종류의 사회적 교류를 차단하고 온전히 혼자가 되어보려는 것이었다. 쉽게 성공할 것 같았지만 아침 9시에 문자를 확인하면서, 오후에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면서, 길을 걷다 지나가던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실험은 실패로 끝난다. 저자는 자신이 고작 하루도 혼자 있지 못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제대로 홀로 있을 방법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2020년이면 300조에서 500조 개의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에 살게 될 우리에게 ‘잠시 혼자 있을’ 자발적 고독의 시간은 왜 필요할까? 저자는 접속된 상태를 끊어내지 못해 원래 행복하고 생산적이어야 할 고독의 경험이 빈약해졌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홀로 있음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는 중요한 기술이며, 되찾아야 할 자원이라고 주장한다.

바깥의 소음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홀로 됨을 경험하려는 노력은 자신에 대한 신뢰 회복인 동시에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마이클 해리스는 심리학, 사회학, 뇌과학, 인지과학, IT, 문화, 예술 등 분야를 넘나들며 무자비한 연결과 관계 속에서 외면 받고 있는 홀로 있음의 의미를 하나씩 재발견해 나간다.

 

“혼자 앉아 생각만 하느니 차라리 전기충격을 받겠다”

내면의 자아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집요하고 매력적인 탐구

실제로 우리가 홀로 있음을 방해받는 경험은 유아기부터 시작된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한순간도 아기에게 ‘멍 때리고 있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 요람을 흔들고 모빌을 돌리며 장난감을 쥐여주면서 아기가 스스로 자극과 사회성의 수준을 규제할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 뉴욕 대학교수이자 심리학자였던 에스터 부크홀츠에 따르면 갓 태어난 아기는 내향적이며, 아기에게 홀로 있는 시간을 충분히 연습시키지 않으면 자율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지나친 접촉과 간섭에 의존하게 만드는 환경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2장 왜 홀로 있어야 하는가)

한편, 왜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홀로 있음을 누리지 못할까? 이는 주로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게임, 구글 지도 등은 쾌감과 공유의 즐거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개인의 두뇌 회로를 죽이는 쪽으로 발달해 왔다. 버지니아 대학의 티머시 윌슨 연구팀은 2014년 <사이언스>를 통해 사람들은 오랜 시간 홀로 생각에 빠질 바에야 차라리 전기충격을 택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클 해리스는 홀로 있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은 홀로 있는 연습이 충분치 못하고, 그로 인해 자유로이 산책하며 마음껏 몽상하는 능력을 빼앗겼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3장 모험하는 생각들)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를 통해 우리가 산책하며 몽상할 때 뇌가 어떤 상태에 놓이는지 설명한다. 참가자들을 둘로 나눠 한 팀은 풀이 무성한 목초지를, 다른 한 팀은 교통량이 많은 시내 도로를 걸었다. 시내를 걸은 참가자들의 뇌는 우울증과 자기비판에 빠지기 쉬운 혼란한 상태를 보인 반면, 자연 속에서 산책한 사람들은 같은 영역에서 차분한 그래프를 보였다. 이러한 실험과 연구 결과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정신이 실은 ‘홀로 있음’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8장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혜택)

 

“홀로 있음은 고립이 아니라 자원이다”

잃어가는 기술, 홀로 있음이라는 가치의 재발견

“새 아이디어,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과 가까이 있기. 이 세 요소를 포용하면 풍부한 내면의 삶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홀로 있음이란 절대로 군중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홀로 있음은 그 속에서 이런 이득을 수확할 수 있는 어떤 자원(생태적 적소適所)이다. 따라서 이런 자원이 침범당하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가 된다.” (2장 왜 홀로 있어야 하는가)

 

마이클 해리스는 우리가 제대로 홀로 있을 때 얻게 되는 이익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과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다. 혼자 글쓰기 위해 연인과의 파혼도 불사한 프란츠 카프카나 어린 시절 홀로 있음의 경험으로 <피터 래빗>을 탄생시킨 베아트릭스 포터, 고립된 환경에서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홀로 있음이야말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던 아인슈타인까지. 저자는 이들이 홀로 있음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을 강조한다.

두 번째 이익은 ‘자아에 대한 재인식과 자가 치유’ 효과다. 일리노이 대학교수인 리드 라슨은 연구를 통해 우리가 생각과 행동 양면에서 굴레 없는 자유가 필요할 때 홀로 있으려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타자에 의해 규제되고 스스로 옭아매던 자아를 해방시키는 데,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있는 것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마지막으로 궁극적 이익인 ‘타인과의 연대’다. 자칫 모순처럼 들리지만, 저자는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서 벗어난 자리일지라도 간접적인 관여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는 늘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것을 추억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타인과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홀로 있음의 여러 이익을 추적하고,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 있기를 시험에 볼 것을 권한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혼커……

왜 우리 사회는 지금 ‘혼자’에 열광하는가

얼마 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1인 가구 수가 다인 가구 수를 앞지를 것이라고 한다.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도 혼족, 나홀로족, 포미(for me)족 등 다양해지고 있다. 혼족이 늘어난 까닭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해진 관계와 정보 속에서 소모된 정신적 상처를 치유 받으려는 심리에서일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대개 ‘혼자’라는 키워드를 소비하는 방식은 소비와 생활양식에 국한된다. 그러나 이 책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는 내면의 삶이 풍요로워야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보다 본질적인 ‘홀로 있음’에 접근한다.

현대인들은 홀로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외로움에 휩싸인다.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저자가 말하는 홀로 있음으로 들어서는 첫걸음이긴 하지만, 진정한 홀로 있음의 상태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얕은 고독의 가장 큰 적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동반자를 한 시도 떼어놓지 못한다는 중독 증세이다. 지속적인 연결 상태를 잠시 차단하고 온전히 홀로 있는 것은 세상에서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과 다시금 연대하겠다는 약속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이러한 의미들을 찾아내고, 저자를 따라 홀로 되는 경험을 시도해보고 때론 실패하면서 진정한 홀로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홀로 있는 시간이 없는 삶은 위축된 삶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이 책이 그처럼 귀중하고 시의적절한 까닭은 홀로 있음의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무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저항하게 만드는 박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_니콜라스 카(디지털 사상가,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저자)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 마이클 해리스가 대상을 다루는 방식은 평온하고도 독특하며, 우리에게 좋은 기분을 안겨준다.”

_더글러스 코플런드(소설가, 베스트셀러 《X세대》 저자)

 

“마이클 해리스의 책을 읽는 것은 구글 글라스를 깨부수고 처음으로 당신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과도 같다. 요즘 유행하는 뇌과학과 철학 속을 더듬어보는 이 재미있고 기발한 탐험은, 혼자서든 여럿이든 홀로 있음을 즐기는 자유인들의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전환에 크게 기여한다.”

_윌리엄 파워스(세계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 《새로운 느린 도시》 저자)

 

“마이클 해리스는 끊임없이 강력하게 연결되는 데서 오는 역설적인 감정에 관한 최신 신경과학 및 행동 연구를 통해 우리를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드는 변화의 힘에 관해 이야기한다.”

_<북셀러>

 

“무지막지한 연결의 시대에 홀로 있음은 급진적인 행동이 된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마이클 해리스는 어째서 혼자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기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지금 더 중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고 깊이 공감되는 논거를 제시한다.”

_브라이언 크리스찬(저널리스트, 《가장 인간적인 인간》 저자)

 

“최고의 작가가 쓴 탁월한 책. 마이클 해리스는 통찰력과 유창한 말솜씨를 발휘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방심할 수 없는 문제점을 파고든다. 테크놀로지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치고 내면의 자아를 회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_데버러 캠벨(저널리스트, 《다마스쿠스에서의 실종》 저자)

 

“마이클 해리스의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는 이 시대의 지혜와는 대조적으로 우리의 마음이 자유롭게 방랑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주는 유쾌한 신호이다. 디지털 문화 속에서 필수적이고 활발한 동반자가 된 이 책은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빠르게 이끈다.”

_앤드루 웨스톨(논픽션 작가, 《동물 보호 구역의 침팬지들》 저자)

 

“공상과 방랑을 하게 만드는 설득력 있고 시대에 걸맞은 도발이다.”

_네이선 파일러(소설가․배스스파 대학 문예창작학 교수, 《달빛 코끼리 끌어안기》 저자)

 

“마이클 해리스는 우리 세대가 뭔가 귀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_<애틀랜틱>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는 인생의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고요함을 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_<줌머>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는 멋지게 쓰인 매력적인 책으로, 읽는 내내 세심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나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_마이클 핀켈(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트루 스토리》 저자)

 

“마이클 해리스의 우아하고 섬세한 이 책은 때때로 고독으로 돌아갈 때 발견할 수 있는 가치와 위안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그는 끝없이 연결된 군중들의 건전한 닭장과 같은 생활에서 해방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경험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_<데일리 메일>

 

 

저역자 소개

 

지은이 마이클 해리스Michael Harris

캐나다의 가장 주목받는 논픽션 작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밴쿠버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하다 2014년 첫 저작 《부재의 종말The End of Absence》이 캐나다 총독 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작에서 이어져온 ‘소셜미디어의 발달이 가져온 고독의 부재(不在)에 대한 문제의식’

은 두 번째 책인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Solitude》를 통해 확장된다. 이 책에서 그는 디지털로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 자아와 자존감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내면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모색한다. 주로 테크놀로지의 사회적인 측면과 시민의 자유에 관한 글을 쓰며 <워싱턴포스트> <허핑턴포스트> <글로브 앤드 메일> <디스커버> 등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www.MichaelJohnHarris.com)

 

옮긴이 김병화

서울대학교에서 고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꼭 읽고 싶은 책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서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여 나온 책이 《외로운 도시》 《음식의 언어》 《문구의 모험》 《증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회고록》 《세기말 빈》 《파리, 모더니티》 《트리스탄 코드》 《신화와 전설》 《투게더》 《무신예찬》 등 여러 권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번역자들과 함께 번역기획 모임 ‘사이에’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홀로 있음은 기운을 북돋아준다. 기억을 강화하며 인식을 날카롭게 다듬어주고 창조성을 북돋운다. 우리를 더 차분하게 만들며 주의력을 더 깊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순응하라는 압박감을 덜어준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홀로 있음은 우리 삶에서 열정, 향유, 성취감의 가장 깊은 연원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을 우리에게 준다. 또 우리를 자유롭게 풀어주어 자기 자신이 되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모여 군중이 되었을 때 더 나은 동료가 되게 해준다. _머리말(11쪽)

앞으로 나올 내용 중에 소로가 묘사한 숲 속 낡은 오두막을 그리워하는 등의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나 는 세상에서 달아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나는 그 속에 있는 나 자신을 재발견하고 싶다. 우리의 혼잡한 거리에서 혼잡한 나날 안에서, 다시 홀로 있음을 한껏 들이마신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다. _1장 외로움이 삭제된 시대(33쪽)

 

새 아이디어,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과 가까이 있기. 이 세 요소를 포용하면 풍부한 내면의 삶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홀로 있음이란 절대로 군중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홀로 있음은 그 속에서 이런 이득을 수확할 수 있는 어떤 자원(생태적 적소適所)이다. 따라서 이런 자원이 침범당하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가 된다. _2장 왜 홀로 있어야 하는가(63쪽)

 

미친 듯 날뛰거나 산만한 마음을 대충 ‘방랑’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마음이 새로운 통찰력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려면 공백 시간이라는 사치가 필요하다. 제대로 방랑하려면 목줄을 느슨하게 해야 한다. _3장 모험하는 생각들(82쪽)

 

기계 구역에 들어간 인간은 기계 앞에 홀로 있지만 그 상태는 홀로 있음이 아니다. 그것이 홀로 있음이라면 풍요로운 관계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기계 구역에 있는 인간은 관계를 완전히 포기한 사람들이다. 캔디 크러시 같은 게임의 최고 특기는 홀로 있음의 파괴다. 다른 식으로 말한다면 그것들은 침략자 부류, 그것이 없었더라면 홀로 있음이 자라났을 영토를 점령하는 것들이다. _4장 딴 생각할 자유의 위기(93쪽)

 

쿠엔틴 크리스프가 한 것처럼 독립성을 쟁취하려면 우리는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욕심, 호감을 사거나 공유되거나 팔로워를 얻고 싶은 욕망을 떨쳐내야 한다. 그처럼 파괴적인 태도는 끔찍한 일이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덜 끔찍할 것 같다. _5장 당신과 당신 자신의 스타일(132쪽)

 

우리는 수량화가 가능한 것에 이끌린다. 취향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이 통념이 너무 커지도록 내버려두어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어들 정도가 되어버렸다. 별점이라든가 베스트셀러 순위는 자연스럽고 비판의 여지가 없는 취향이 된다. _6장 취향을 만들어 드립니다(140쪽)

 

개인적 경험은 절대 지도로 제작될 수 없다. 미리 준비되고 군중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선택지를 버리고 자신의 단독적이고 정신적인 지도를 그리기로 할 때만 우리는 자신을 열어 과거 세대의 여행자들이 당연시했던 순전히 끔찍하고 경이로운 낯섦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최고의 홀로 있음을 물려받는다. 미개척지에서 겪는 단조로운 도전 말이다. _7장 낯선 땅의 낯선 사람(170쪽)

 

자연 세계는 그 나름의 무섭고도 상징적인 발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메트로폴리스의 군중 사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의미를 우리 삶에 부여한다. 강물을 들여다보면서 시간이 달아나는 것을 본다. 참나무에서 연록색 새순이 돋아나는 것을 관찰하며, 우리 자신도 새로워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얼굴이 상기된다. 자연의 무한성은 우리에게 위안과 진실을 투사하며, 우리 삶을 힘들게 만드는 가변적 트라우마와 난관들을 성찰하며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_8장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혜택(201쪽)

 

좋은 책은 우리가 가까운 주변 환경을 무시하도록, 사적 생활이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여 왕성해지는 상상의 공간 속에 빠져들도록 전력을 다해 훈련시킨다. 그리고 중요한 점을 들자면 우리가 주위 세계와 분리될 때 더 크고 더 멀리 있는 것, 이질적인 어떤 것에 연결된다는 것이다. _9장 소셜미디어의 소설(215쪽)

 

편지는 신뢰의 행동이다. 홀로 편지를 쓰는, 하나의 인간 심장에서 다른 심장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표현을 떠올리기 위해 몇 시간째 고민하는 사람은 지금 그곳에 있지 않고 여러 주일 동안 답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타인과의 연결을 반드시 전제해야 한다. _10장 러브레터(252쪽)

 

할머니의 포옹에서, 그리고 케니가 (또는 내가) 수면마비 상태인 나(케니)를 흔들어 깨우는 데서 나는 신체의 고립성이 우리로 하여금 손을 내밀게 하는 것을 본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이토록 짧고 당황스러운 시간 동안 우리가 서로를 그토록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신체의 고립이라는 어쩔 수 없는 사실, 그것의 견고한 한계, 그리고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_11장 무너지는 신체(282쪽)

 

앞을 보지 못하던 아이가 수술로 시력을 찾게 될 때, 그 아이가 겁먹지 않도록 빛과 색채와 사물을 천천히 조금씩 접하게 해주어야 한다. 붕대는 어두운 방에서 벗겨야 한다. 시력이

라는 ‘선물’을 처음 맛볼 때 불편해지고 방향감각을 잃기도 하기 때문이다. 홀로 있음의 시간 뒤에 사람들 속으로 복귀하는 것 역시, 이보다 더 작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조금씩 기어가듯 천천히 진행되어야 한다. _12장 홀로 있음이 완성되는 시간(298쪽)



차례


머리말 - 홀로 있음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

들어가며 - 어둠에서 태어난 마법


1부 우리는 홀로 있을 때도 혼자가 아니다


1장 외로움이 삭제된 시대

인터넷이 외로움을 삭제한 순간

홀로 있음의 공포

공유한다는 즐거움

오늘 밤은 집에 있고 싶습니다


2장 왜 홀로 있어야 하는가

유레카 순간

굴레를 벗어나

오히려 강해지는 연대감

이제 다시 홀로


2부 너의 홀로 있음을 사랑하라


3장 모험하는 생각들

창의력에 물을 주다

목적 없는 산책

현명하게 몽상하기


4장 딴 생각할 자유의 위기

이제 모두 슈퍼히어로

컴퓨터는 몽상하지 않는다

진짜 나는 누구인가


3부 세상은 홀로 있기를 허락하지 않는다


5장 당신과 당신 자신의 스타일

이모티콘 소통 시대

사라지는 목소리들

매스미디어와 거리 두기

내 목소리를 구별하라


6장 취향을 만들어 드립니다

별점 두 개짜리 영화는 안 돼

선택의 패러독스

나의 취향은 연약하다

성숙한 취향을 위하여


7장 낯선 땅의 낯선 사람

구글만 있다면

지도는 하나가 아니다

노트북 속의 사파리

디지털 진흙탕에 남긴 기록


8장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혜택

청록색 세계 속으로

자연의 이야기는 달콤해

도시인을 위한 진통제

집 밖으로 행진하라

야생에서 지켜야 할 약속


4부 홀로 있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9장 소셜미디어의 소설

고독한 사일로가 무너지다

수천 명의 편집자들

여백을 채우는 코멘트

그들은 읽지 않는다

현실은 소설보다 트위터에 가깝다


10장 러브레터

처음 온라인에 발을 디딘 순간

21세기식 초미니 러브레터

빼앗긴 사랑을 보존하는 법


11장 무너지는 신체

죽음을 해킹하려는 욕망

우리 방식대로의 애도

몸이 내미는 손


12장 홀로 있음이 완성되는 시간

밤과 친숙해질 것

빛나는 아침을 활용하라

우리가 지켜야 할 자원


주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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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7:03




실리콘밸리 스토리

 

휼렛 패커드의 차고에서부터 스탠퍼드의 인맥까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치열한 욕망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황장석 지음





책 소개

 

 

첨단 기술의 메카를 만든 역사에서 멘털리티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

 

‘지구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기업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자본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곳.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 실리콘밸리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이 책은 하루가 멀다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실리콘밸리는 대체 어떤 곳인가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누가, 어떻게 과수원을 실리콘밸리로 변화시켰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왜 전 세계 수많은 인재와 투자가는 실리콘밸리에 몰려들까?’, ‘유연하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넘어 젊은 엔지니어들을 끌어당기는 힘은 무엇일까?’, ‘아이디어와 기술과 자본은 어떻게 연결되어 조화롭게 작동할까?’, ‘인도와 중국계 이민자가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키맨이 된 까닭은?’ 등과 같은 질문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실리콘밸리의 성장과 성공에 관한 기존의 관점은 몇몇 천재적인 기업가를 중심으로 한 창업과 혁신적인 기업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토리》는 그러한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늘날 혁신의 심장 실리콘밸리를 있게 한 사람들과 그들의 욕망이 모여 일궈낸 다양한 문화·경험·제도까지, 실리콘밸리여서 가능했던 성공의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기자 출신 저자는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면서 기업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외부의 관찰자로서 보다 넓은 시야로 실리콘밸리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았다. 독자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성공을 유지하는 비결인 실리콘밸리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출렁이기 시작한 지금, 세계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실리콘밸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실리콘밸리를 읽는 4가지 키워드

차고 창업, 스탠퍼드 대학, 너드와 투자가, 이민자

 

차고 창업: 차고가 없어서 스티브 잡스가 없는 걸까?

창업 신화 이전에 먼저 알아야 할 실리콘밸리의 생태계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차고 창업’이다. 혹자는 실리콘밸리 차고 창업의 성공 신화를 부러워하면서 차고가 없는 우리 문화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는 차고가 없어서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 걸까? 차고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해내기에 적합한 공간인 것만은 분명하다.

실제로 휼렛과 패커드는 1939년 월세 45달러의 주택에 딸린 차고에서 공식적으로 창업을 하면서 차고 창업의 시작을 알렸다. 휼렛패커드는 1970년 직원 1만 6000명에 연 매출 3억 3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로 인해 해당 차고는 1989년 ‘실리콘밸리가 태어난 곳’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역사적 랜드마크(California Historical Landmarks)’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역사적 장소(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과 천재 기업가의 성공담만으로는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실리콘밸리라는 공간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개별적 자생이 아니라 상호의존적 공생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공생은 실리콘밸리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과 크고 작은 공동체들의 ‘연결’에서 비롯된다.

이제는 차고 창업의 성공 신화에서 벗어나 실리콘밸리를 이루고 있는 토대가 무엇인지, 실리콘밸리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는 그곳 사람들만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탠퍼드 대학: 전 세계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로 몰려드는 까닭은?

인재, 교육, 자본이 선순환하며 창업에 최적화된 혁신의 요람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유일하게 졸업식 축사를 한 대학. 실리콘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혁신의 요람. 바로 스탠퍼드 대학의 이야기다. 스탠퍼드 대학은 명실공히 실리콘밸리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하고 있다. 스탠퍼드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도전의 기회를 얻고, 성패에 상관없이 늘 또 다른 가능성에 도전할 기회가 열려 있다. 그 저변에는 훌륭한 스승이자 창업 멘토가 되어주는 교수진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레드 터먼 교수는 휼렛과 패커드를 비롯하여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며 노벨상을 받은 윌리엄 쇼클리 등을 실리콘밸리로 불러들이며 지역에 기술 기업의 토대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총장을 지내며 스탠퍼드 대학의 위상을 크게 올려놓은 창업가 출신의 존 헤네시 총장 또한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창업에 지대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스탠퍼드 대학은 세계에서 창업 환경에 가장 특화된 교육 기관이기도 하다. ‘디스쿨’로 대표되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살린 학생 주도적 강의는 젊은 인재들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학이 나서서 ‘기술 이전 사무소(Office Technology Licensing)’를 운영하며 학생과 기업 간의 특허 사용 계약을 담당하며 챙긴 로열티로 다시금 학생들을 지원한다. 이처럼 실리콘밸리의 중심에 있는 스탠퍼드 대학에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너무도 매력적인 교육과 기술, 자본이 선순환하는 토대가 만들어져 있다.

 

너드와 투자가: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과 자본은 어떻게 연결될까?

위험 부담을 감수한 대담한 벤처 투자의 비법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 육성 기관의 대명사인 와이 콤비네이터. 이곳의 공동 설립자이자 벤처 투자가인 폴 그레이엄은 “너드와 부자가 둘 다 있는 지역만이 신생 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무엇에 완전히 미쳐있는 너드와 신생 기업에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투자하는 투자가가 모여 있는 지역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운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름방학에 친구들을 이끌고 실리콘밸리로 날아갔다. 그들에게 실리콘밸리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드는 공간이자 늘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가들은 자연스레 아이디어가 샘솟는 공간으로 발길을 돌린다. 미국 서부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샌드힐로드가 대표적이다.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 유진 클라이너는 그 자신이 유능한 엔지니어이자 창업가 출신으로, 큰돈을 번 후 창업을 희망하는 가능성 있는 너드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다.

시대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민첩한 판단력은 벤처 투자가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을 이해하는 엔지니어 출신, 특히 창업까지 해본 경력의 투자가가 수없이 많다. 그로 인해 투자가들은 단순히 자본을 투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설립부터 확장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돕는 경우가 많다.

 

이민자: 인도와 중국이 실리콘밸리를 움직인다?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키맨으로 떠오른 두 나라 사람들

“실리콘밸리는 IC 위에 만들어졌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IC는 반도체 집적회로가 아니라 인도계(India)와 중국계(Chinese)를 의미한다. 그만큼 실리콘밸리에 인도계와 중국계 엔지니어가 많다는 뜻이다. 인도와 중국계 이민자들은 각각 페이스북 본사에서 바다 건너 동쪽에 위치한 프리몬트와 애플의 도시 쿠퍼티노를 장악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 모두 20세기 초에 노동 이민자들이 다수 이주하면서 미국에서의 세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부터는 고등 교육을 받은 이공계 인재들의 이민이 주를 이룬다. 실리콘밸리는 가난하고 꿈을 펼치기 어려운 환경의 조국에서 벗어나 꿈을 찾아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차별과 억압, 가난에 시달려야 했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었으나 최근에는 특유의 응집력과 억척스럽기까지 한 학구열, 끈기가 빛을 보고 있다. 2011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에드윈 리가 중국계 시장으로 당선되었는가 하면 인도계 순다르 피차이는 43세에 구글 CE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인도와 중국계 이민자들은 점차 실리콘밸리 내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황장석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에서 정치·사회·문화부 기자로 일했으며, 2012년 말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내다 실리콘밸리 생활이 길어지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야후 본사가 있는 서니베일과 전기 자동차 테슬라 공장이 있는 프리몬트를 거쳐 현재는 실리콘밸리 남부 산호세에 살면서 <머니투데이>, <티타임즈> 등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기술과 혁신, 그리고 업무 환경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보다는 실리콘밸리를 그런 것들의 상징으로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요컨대 세계가 동경하고 때로는 추종하는 지금의 실리콘밸리가 만들어지기까지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반세기가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한다. _프롤로그 중에서 _7쪽

 

HP의 차고 창업은 실리콘밸리 차고 창업의 대표적인 선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기업이 창업 초기에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것부터 추후에 투자를 받는 것까지 창업자가 회사를 키워가는 방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_32쪽

 

잡스는 업무상 많은 공개 연설과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탠퍼드 대학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실리콘밸리라는 공동체와 깊이 연결돼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이라는 일종의 존경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_55쪽

 

교수가 창업을 하고,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부의 창출’을 중시하는 것이 스탠퍼드 대학의 학풍이다. ‘실사구시’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학풍은 헤네시 전 총장이 세운 것이 아니다. 그보다 앞서 스탠퍼드 대학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기반을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_81쪽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들은 유망한 신생 기업에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 단계부터 창업 직후까지, 즉 회사가 틀을 잡아나가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시장을 확장해 규모를 키워가는 단계까지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주도하여 회사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_127쪽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웹사이트를 운영한 지 몇 달 뒤인 여름방학에 친구들을 이끌고 실리콘밸리로 날아왔다.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에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저커버그에게 실리콘밸리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드는 공간,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공간’이었다. _138쪽

 

실리콘밸리는 에번 스피걸,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대학을 중퇴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곳’일지 모른다. 게다가 ‘피터 틸의 아이들’도 계속해서 중퇴자 창업가로 등장하고 있다. 다만 피터 틸 같은 든든한 지원군이 없다면 대학 중퇴는 약점이 될지언정 강점이 될 수는 없다. _220쪽

 

실리콘밸리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엔지니어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면서 집값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의 직장에 다니고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자 실리콘밸리의 호황과 더불어 IT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_230쪽

 

주위에서 투자를 받기도 어렵지 않으니 자신의 돈만 쏟아부어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유망한 신생 기업에 자금을 대는 에인절 투자자로 나서기도 하고 와이 콤비네이터처럼 종합적으로 기업 육성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성공한 선배들의 지원을 받으며 다시 후배들이 도전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_253쪽

 

 

차례

 

프롤로그

 

제1부 이글거리는 태양이 탄생하다

 

1장 실리콘밸리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60년간 묻혀 있었던 맥주 상자의 비밀 | 차고에서 태어난 실리콘밸리 | 학습 장애를 집중력으로 바꾼 휼렛 | 공부도 운동도 잘했던 리더, 패커드 | HP가 실리콘밸리에 뿌린 씨앗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캘리포니아의 역사적 랜드마크

 

2장 실패한 기업가 쇼클리, 실리콘밸리에 주춧돌을 놓다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천재 과학자 | 실리콘을 들고 팰로앨토로 돌아오다 | 삼박자를 갖추고도 실패하다 | 쇼클리의 공헌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윌리엄 쇼클리의 부고

 

3장 혁신의 요람 스탠퍼드 대학은 누가 만들었을까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 대학이란? | 스탠퍼드 대학을 설립한 스탠퍼드 | 죽은 아들을 위해 대학을 세우다 | ‘술 없는 도시’ 팰로앨토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존 헤네시 총장의 스티브 잡스 소개사

 

4장 두뇌 은행 스탠퍼드 대학 없이는 창업도 없다

오바마의 만찬에 초대받은 유일한 교육자 | 선순환을 창출하는 ‘실사구시 학풍’ | ‘실리콘밸리의 아버지’ 프레드 터먼 | 실리콘밸리를 키운 스탠퍼드 연구 단지 | 스탠퍼드 대학원에 뒷문을 만들다?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카이스트 철립의 청사진, 터먼 보고서

 

 

2부 지구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돈다

 

5장 불평등과 불편함이 낳은 스타트업의 성지, 샌프란시스코

금융 도시를 스타트업 도시로 만든 밤 문화? | 경제 위기는 어떻게 기회가 됐을까 | 우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동을 걸다 | 에어비앤비,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다 | 느슨한 규제가 기업을 키우다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한국의 우버와 에어비앤비 불법 논란

 

6장 그 많은 돈은 어디에서 왔을까

엔지니어에서 기업가로, 그리고 투자가로 | 투자가 이상의 투자가, 설립자 | 말이 아니라 기수를 보고 베팅한다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노벨상, 브레이크스루상

 

7장 실리콘밸리의 필요 조건, 어느 너드의 성공 스토리

부자와 너드가 모여 있는 곳 | 게임 소년 호프먼, 너드에서 일류 투자가 되다 | 피터 틸과 ‘페이팔 마피아’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미국인의 정체성 표현 수단, 자동차 번호판

 

8장 캐주얼과 해커 정신으로 권위에 도전하다

구글 주방장과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 | 영감의 원천, 히피 축제 ‘버닝맨’ | 구글의 나이 많은 친구와 <지구 백과> | 해커가 만든 해커의 기업, 페이스북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SXSW(South By Southwest)

 

 

3부 실리콘밸리는 이렇게 돌아간다

 

9장 애플의 도시는 차이나 시티인가

애플의 도시는 차이나 시티? | ‘변발 청년’의 아메리칸 드림 | 오바마의 딤섬 테이크 아웃 | 기술을 들고 온 신세대 이민자들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의 중국인 유학생

 

10장 수학 천재 인도인들의 아메리칸 드림

실리콘밸리는 인도 천하? | 실리콘밸리에 인도인 공동체를 만든 대학 | 미국으로 유학 간 수재들, 돌아오지 않다 | 인도 엔지니어의 꿈, 미국 비자 | 억척스러운 인도 부모의 스파르타 교육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 명문고의 자살 비극

 

11장 실리콘밸리의 ‘대학 중퇴 프로젝트’

손해 볼 것 없던 ‘창업 후 중퇴’, 스피걸과 저커버그 | 계획에 없던 ‘중퇴 후 창업’, 잡스와 워즈니악 | 실리콘밸리의 ‘대학 중퇴 실험’ | 대학 중퇴 실험의 씁쓸한 성공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어느 통근버스 스타트업이 망한 진짜 이유

 

12장 팰로앨토의 판자촌과 샌프란시스코의 홈리스

축복받은 날씨가 불러온 ‘판자촌’ | 교사를 찾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스타벅스 화장실의 잠금장치 | 전기 자동차 인기의 이면 | 왜 구글버스를 막아섰을까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세금 회피 전통

 

 

4부 성공을 위해 실패를 권하다

 

13장 엑시트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인수 전쟁과 만만치 않은 엑시트 | 엑시트해도 손 털고 나가지 않는다 | 피벗이 있어 실패는 없다?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실리콘밸리의 절도 사건

 

14장 실리콘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

실리콘밸리 쇼핑몰의 경비 로봇 | 인공지능 자동화의 대표 주자, 자율주행차 | 햄버거 로봇과 인앤아웃 점원들 | 불분명한 미래, 해법은 교육? | 실리콘밸리의 기본소득 실험 | 4차 산업혁명이 만들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 [인사이드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의 아날로그 방식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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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09:20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마케팅 팀장님을 모십니다.
어크로스는 지식과 교양의 바다를 가로질러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고 독자와 저자를 찾아가는 출판사입니다. 인문교양,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기있는 책들을 펴내고 있습니다. 
경력 마케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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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17:32




약자들의 전쟁법

이기는 약자들은 어떻게 싸우는가


박정훈 지음




책 소개


해적 스티브 잡스, 떠버리 무하마드 알리, 잡기왕 김범수

‘노오력’을 넘어서는 약자들의 진짜 승리 전략이 펼쳐진다


‘강자는 승리하고 약자는 패배한다’는 약육강식의 생존 법칙은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나 유효한 절대 법칙일까? 실제로 대부분의 경쟁은 강자에게 유리하도록 판이 짜여 있다. 그렇게 불공평한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강자=승자, 약자=패자’라는 뼈아픈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약자가 타고난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자로 거듭나는 현실을 목도해 왔다.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던 이들이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취한 필승 전략은 무엇일까?

30년 넘게 기업과 경영자의 생존전략을 취재해온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약점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악조건을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약점을 뛰어넘는 의지와 전략만 있다면 약자는 강자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승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자들의 전쟁법》은 승자독식 구조의 대한민국 사회를 ‘헬조선’이라고 성토하거나, 청년들에게 ‘노오력’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잘못된 사회구조는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이므로 이제 우리에게는 현실적인 해법과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일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가난하고, 못 배우고, 몸이 약하게 태어난 것을 ‘신의 은혜’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의 무슬림 사디크 칸은 어떻게 보수적인 런던의 시장이 되었을까? 황제펭귄이 눈 폭풍이 몰아치는 영하 50도의 남극 빙판 위에 알을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느린 투수 유희관이 가장 오래 마운드에 남아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중증 질환을 앓으면서도 명문대에 합격한 두 청년에게는 어떤 무기가 있었을까?

이 책에는 비즈니스, 정치, 경제, 역사, 스포츠, 자연 등 분야를 막론한 거의 모든 ‘약자의 성공 모델’이 담겨 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는 수많은 약자가 처지 비관이나 신세 한탄을 넘어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지혜가 되어줄 것이다.


이기는 약자들은 어떻게 싸우는가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위대한 승리자들의 비밀


강자의 게임을 버리고 약자의 게임을 벌여라

- 32세 노장 무하마드 알리가 챔피언을 쓰러뜨린 비결

약자는 강자와 다른 길을 가야 한다. 강자와 똑같은 길을 가면서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한다면 절대 우위에 설 수 없다. 그러려면 자신만의 관점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 1974년 10월, 퇴물이라는 소리를 듣던 32세의 무하마드 알리는 당시 40연승을 달리던 25세의 챔피언 조지 포먼을 만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승리를 거뒀다. 정면으로 부딪치는 대신 철저히 포먼을 농락하며 힘을 빼는 전략이 적중한 덕이었다. 그러나 알리가 위대한 약자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주류가 될 수 있는 엘리트 코스를 박차고 차별받는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매달리며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삶을 택했기 때문이다.

저가격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 또한 차별화 전략으로 강자가 된 약자의 사례로 손꼽힌다. 일본 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트럭에 생활용품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다 가짓수가 많아지자 균일한 가격표를 붙여 판 것이 다이소의 시초이다. 다이소는 생산비를 가격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는 기존 시장 모델을 거부하고 가격에 생산비를 맞추는, 유통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상을 선보였다. 이처럼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내다보고 자기만의 전략을 세우면 게임은 약자에게 유리해진다.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이 아닌 게릴라전을 택하라

- 약자였기에 가능했던 스티브 잡스의 2등 전략

도발과 기습, 변칙적인 공격 같은 게릴라 전법은 곧 약자가 사는 방식이기도 하다. 병력과 무기 모두 수적 열세인 약자가 정공법으로 강자와 정면으로 맞서봤자 승산이 없다. 약자의 관점에서 보면 게릴라 전법을 가장 잘 구사한 인물이 스티브 잡스다. 이제는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태생과 성장 배경은 물론 삶을 대하는 태도나 비즈니스 면에서도 그는 철저한 게릴라였다. 특히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의도적으로 애플을 약자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가 한 “해군이 되기보다는 해적이 되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게릴라 정신이야말로 애플 문화의 원천이다.

영국 2위의 버진 에어라인 항공사를 비롯해 수많은 계열사가 속한 버진 그룹의 괴짜 CEO 리처드 브랜슨 또한 게릴라형 인물을 대표한다. 선천성 난독증으로 글자를 읽고 쓰는 데 지장이 있었지만, 게릴라 정신으로 중무장한 모험가였다.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는 즉시 도전하고, 또다시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나갔다. 전 세계 22개국 400여 개의 계열사를 지닌 거대 기업은 바로 이 게릴라 정신 덕분에 탄생했다.


상처 입은 조개만이 진주를 품는다

- 잡기왕 김범수, 500원에 울던 가난한 청춘에서 1조 원의 주식 부자까지

자기만의 ‘감동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도 약자만의 전략이다. 유리한 조건에서 누구나 예상 가능한 승자가 된 강자의 스토리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 보유 주식이 1조 원을 넘나드는 카카오 의장 김범수는 그야말로 흙수저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는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내기도 하고, 어렵게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기도 했다. 명석한 두뇌 덕에 서울대에 재수로 합격했지만 백반값 500원이 없어 밥을 굶은 적도 많았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공부 대신 당구, 바둑, 고스톱, 포커 등에 탐닉하며 살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국내 최초의 게임 포털 한게임을 창업할 수 있었다.

자신은 “금수저도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를 갖고 태어났다.”라고 말한 이도 있다. 청소년 공장 근로자에서 유력 여당의 대선 주자가 된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야기다. 태생부터 지독한 약자였던 그는 중학교도 나오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공장에 취직해 일하다 산재를 당했으나 불우한 환경을 이겨낸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이야말로 그러한 인생 역경을 자신만의 감동 스토리로 내세워 자기 위치를 확고하게 만든 똑똑한 전략가이다.


약점은 극복하지 못할 핸디캡이 아니라 자산이다

- ‘약자의 역설’이 발휘되는 세 가지 반전의 기회

누구든 어느 분야에서는 약자가 될 수 있다. 약자가 이기려면 경쟁에 뛰어들기에 앞서 자기 약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약자가 약자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고난과 역경이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약자의 역설’을 강조한다. 말 그대로 약하기 때문에 강해지는 세 가지 반전의 기회이다.

첫째, 결핍에서 비롯되는 ‘보완 심리’다. 사람은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부족분을 메우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정환경이나 학벌이 받쳐주지 못하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둘째, 약점이 있는 사람이 역경에 면역력을 지녔다는 ‘예방주사 효과’다. 고난이라는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은 더 큰 역경의 상황에서 힘을 발휘한다. 셋째, 블루오션을 찾아가는 ‘신천지 원리’다. 가진 것 없는 약자는 강자와 똑같이 싸우는 게임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박정훈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사 기자 경력 30년의 태반을 경제 분야에서 보냈다. 경제기자로서 기업들의 생존전략과 경영자의 전략적 사고에 대해 연구했고, 도쿄특파원 시절엔 국가전략이란 화두를 파고들었다. 조선일보 경제부장·사회부장·사회정책부장·디지털뉴스본부장을 거쳐 지금은 논설위원으로 일하며 사설과 칼럼을 쓰고 있다. 《닛폰의 실패에서 배운다》, 《미래혁명》(공저), 《세계 석학들이 본 21세기》(공저) 등의 책을 썼다.



책 속에서


인공지능이 기존 직업을 소멸시키고 4차 산업혁명이 어지러울 만큼 숨 가쁜 변화를 만들어내는 세상이다. 성공 방정식도 달라졌다. 무엇이 성공을 좌우하느냐를 한마디로 규정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과거 같은 강자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학벌과 배경보다 창의성과 아이디어, 기성 질서에 구애받지 않는 비주류 정신이 더 중요해졌다. _프롤로그


인류사는 약점 극복의 역사다. 모든 사람, 모든 국가와 사회가 자신의 약점과 맞서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이 바로 인류가 진화한 역사다. 어떤 개인과 국가도 고난과 역경의 세례를 받지 않고 위대해지지 못했다. _30쪽


약점이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한계가 아니다. 전략과 의지가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 약점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약자가 아니라 약점에 맞서는 전략과 의지가 없는 사람이 약자다. _31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점에서 비롯되는 시련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와 전략이다. 약점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어떻게 약점을 극복할 것인지를 현명하게 생각하는 전략만 있으면 된다. 의지와 전략이 있는 약자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_33쪽


약점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될 수 있는 것이 없다. 반대로 약점이 있어도 그것 ‘덕분에’ 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는다면 정반대의 결과를 낼 수 있다. _40쪽


약점과 역경은 어떤 관점과 전략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약자의 약점은 약점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으며, 오히려 약점 덕분에 더 탁월해질 수 있다. 약점이 핸디캡이 아니라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자의 역설이 성립한다. _41쪽


약자가 자산이 많은 강자와 똑같이 싸워서는 이길 도리가 없다. 강자가 정규군이라면 약자는 비정규군, 강자가 해군이라면 약자는 해적이다. 약자는 게릴라가 되어야 한다. 변칙과 도발, 매복과 기습에 능한 게릴라처럼 유연하게 사고하고 탄력적으로 행동해야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_153쪽


게릴라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가치 체계가 주류 인생과 다르다. 위계질서보다 자율성, 집단보다 개인적 자아를 중시하고, 익숙한 것보다 낯선 것을 즐긴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기보다 밧줄을 걸어 록 클라이밍으로 돌파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진 것이 적고 잃을 것도 적은 것이 약자다. 약자야말로 게릴라 인생의 주인공이다. _164쪽


약자는 강자에 비해 가진 것이 적다. 그렇기에 남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은 평탄해 보이지만 실은 강자에게 유리한 법칙과 질서로 짜인 강자의 코스다. 약자가 강자와 똑같은 코스로 경쟁해선 승산이 적다. 강자가 가지 않는 낯선 길을 걸어야 새로운 기회를 얻을 확률이 커진다. _172쪽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생존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은 종, 자연선택이라는 진화의 메커니즘에 적응한 생물이 바로 강한 종이다. 적응해서 살아남은 종은 강하고,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종은 약하다. 거대함의 상징인 매머드나 공룡은 지구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반면 개미 같은 곤충은 수억 년을 거뜬히 생존해 지금도 번성하고 있다.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가. _199쪽


약자가 처한 역경이 약자의 열정과 결합할 경우 그것은 감동을 수반하는 강력한 스토리가 된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이 역경과 맞서 싸우고 그것을 이겨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다. 약자의 성공 스토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_209쪽


흙수저와 약자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과정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된다. 약자의 인생 스토리야말로 약자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스펙이다. _230쪽


한 명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수적 열세에 처해 있는 약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강자에 비해 약자는 갖고 있는 힘(혹은 병력 수)이 적다. 그렇게 힘의 열세에 놓여 있을수록 제한된 힘을 분산시키지 말고 한곳에 집중시켜야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_243쪽


약자는 싸움의 무대를 넓혀선 안 된다. 전선(戰線)을 최대한 좁히고 여기에 집중해야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약자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이 아닌 게릴라전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_257쪽



차례


프롤로그


제1장 약자는 강하다_1라운드 : 도발

1 약자의 역설

2 마쓰시타의 세 가지 은혜

3 바람직한 역경

4 도전과 응전


제2장 약자는 치열하다_2라운드 : 변칙

1 ‘해적’이 되려 했던 스티브 잡스되라 | 배고파해라, 우직해져라

2 가난이라는 ‘위장된 축복’

3 위대한 약자 칭기즈칸

4 돈 버는 것밖에 할 게 없었다 


제3장 약자는 스마트하다_3라운드: 교란

1 느림으로 빠름을 누르다

2 강자에 올라타는 짝퉁 전략

3 약자 프리미엄

4 약자임을 내세워라


제4장 약자는 게릴라다_4라운드: 우회

1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기는 방법

2 마오쩌둥의 게릴라전술

3 다수를 우군으로 삼는다

4 게릴라형 인간


제5장 약자는 다르다_5라운드: 격돌

1 남이 안 간 길

2 ‘잡기왕’ 김범수

3 다이소의 개미전략

4 왜 사자는 멸종 위기인데 얼룩말은 번성하나


제6장 약자는 감동적이다_6라운드: 기습

1 스토리라는 약자의 무기

2 약점을 ‘활용’하라

3 열심히 산 삶이 약자의 스펙

4 채용전쟁 꿀릴 게 없다


제7장 약자는 집중한다_7라운드: 매복

1 일점집중(一點集中) 전략

2 집중의 법칙

3 삼성전자의 흙수저 3인방

4 좁고 깊게 판 일본의 장인


제8장 약자는 위대하다_8라운드: 승부

1 비주류였기에 위대했던 알리

2 예수의 약자 혁명

3 역사를 바꾸는 것은 비주류다

4 약자의 터닝 포인트


에필로그: 약자의 역설은 객관적 사실인가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온라인 서점 바로 가기]


교보 http://bit.ly/2utSTqK
예스24 http://bit.ly/2utSWmo
알라딘 http://bit.ly/2vcmqCW
인터파크 http://bit.ly/2tlaB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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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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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9:35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서양의 대표 철학자 40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안광복 지음 | 456쪽 | 어크로스



왕따 철학자 스피노자, 사상계의 제임스 딘 사르트르?

친절한 철학 선생님, 안광복과 함께하는 내 생에 첫 번째 철학 수업


독자들이 열광한 철학 교양서의 클래식,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개정 증보판 출간!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부터 해석학의 기초를 다진 20세기 철학자 가다머까지, 꼭 알아야 할 철학자들의 이야기만을 모아 철학의 핵심 개념과 서양 철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엮어낸 철학의 스테디셀러다. 서양 철학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표 인물 40인의 생애와 주요 사건을 흥미롭게 펼쳐놓는 가운데 그들의 핵심 사상과 저작, 시대적 배경까지 빈틈없이 탄탄하게 엮어내 초판 출간 이후 30쇄 이상 증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그동안 철학사에서 중요하게 조명되지 않았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와, 새롭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나 아렌트를 추가로 소개하고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살펴볼 수 있는 도판 자료를 보충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철학을 어렵게만 느끼는 중·고등학생들부터, 믿음직한 안내서를 찾고 있는 일반 독자들까지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철학의 세계에 입문하는 독자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철학자를 만나면 철학이 쉽고 재미있어진다!

시대와 삶이 빚어낸 2500년 서양 지성사의 흐름



“철학을 알려면 철학만 바라보지 마라.”

문제를 모르면 답도 못 찾는다. 철학 사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철학자들의 삶을 먼저 꼼꼼하게 살펴보자. 그리고 철학자들이 왜 그런 고민을 했는지를 캐물어 보라. 그들의 고뇌를 내 고민처럼 느끼고 아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철학은 나에게 의미 있는 무엇이 된다.


_서문 중에서



초보자가 무턱대고 철학의 고전들을 읽어나가다간 나가떨어지기 십상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철학과 씨름해온 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철학자들의 삶’을 먼저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철학자 한 명 한 명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어떤 고민에 빠져있었는지를 살피다 보면 하나의 철학이 탄생하기까지의 흐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 아테네의 부패한 현실을 개탄하던 플라톤은 ‘철인 통치론’을 내놓았고,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는 30년 전쟁과 종교 재판의 광기로 얼룩진 혼란스러운 시대에 ‘확실한 지식’을 얻고자 했던 고민 속에서 탄생했다. 니체의 ‘초인 사상’에는 그의 유년기 콤플렉스의 흔적이 담겨 있고 한나 아렌트, 사르트르 등 20세기 철학자들의 사상은 1, 2차 세계 대전의 비극을 겪으며 형성되었다. 이렇듯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함께 놓고 살펴보면 철학자들 각각이 품었던 특유의 문제의식이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부터 20세기의 학자들까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즐기다 보면 2500년 서양 지성사와 세계사의 흐름까지 자연스레 맥이 잡힌다.




드디어 철학이 내 곁으로 왔다

문턱은 낮추고 내용은 충실히 채운 철학 교양서의 클래식



이 책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현직 철학교사이자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 베스트셀러 저자인 안광복의 대표작 중 하나다. 유대교 사회의 파문 결정에도 굴하지 않고 범신론을 펼쳤던 ‘왕따 철학자’ 스피노자, 짧고 강렬한 아포리즘을 남긴 ‘철학의 카피라이터’ 니체, 저항 정신을 대표하는 문화코드가 된 ‘사상계의 제임스 딘’ 사르트르 등, 저자는 각 철학자의 특징을 인상적으로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한다.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는 동시에 핵심을 놓치지 않고 깊이와 내용의 균형을 잃지 않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각 장 말미에는 철학자의 지식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철학의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생각거리들을 배치해놓았다. <철학 실험실>에서는 철학자의 생각을 발판 삼아 확장해볼 수 있는 고민거리들을, <원전 속으로>에서는 철학자의 사상이 담긴 원전의 한 구절을, <철학자의 뒤안길>에서는 숨어 있던 철학자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개정증보판 부록으로 새롭게 준비한 <한눈에 보는 서양 철학사 정리표>는 본문에 소개된 철학자를 시대별로 묶고 핵심 주장과 주요 저작을 정리하여 독자들이 서양 철학사 전체를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그러나 더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디딤돌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안광복


소크라테스처럼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대한민국에서는 무척 드문 ‘철학 교사’로 임용되어 지금까지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철학 수업을 하고 있다. 꾸준한 저술과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인문학 필자이기도 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교과서에서 만나는 사상》,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카페》, 《철학자의 설득법》, 《열일곱 살의 인생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등 십수 권의 철학책을 펴냈고, 이 책들은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하는 즐거움’에 오롯이 빠져들게 한 믿음직한 안내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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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설 | 2018.04.25 15: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덕수고 (덕수상고) 는 빨강이 친북 좌익 매국놈 학교 이다

덕수고 출신은 빨강이 가 많아 국가를 공산화시키고 팔아먹고 있다.

덕수고 출신은 깡패 사기꾼 이 많아

불법사기 인사비리.사기대출. 부정선거. 언론조작. 사기재판.

국민세금 불법사용. 탈세. 돈뇌물 받고 부정 사기 인사.

자기 정당 배신하고 정당 바꾸는 간신 역적 놈들.

국민들을 사기치고 촛불집회를 선동하였다

덕수고 출신들은 자기들 이익 만을 위해 국가. 국민에게 수많은 범죄를 저 질렸다

덕수고 출신개조식들을 모가지 자르고 처형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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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5:47







외로운 도시



고독이라는 도시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타인이 아닌 예술이었다

올리비아 랭



‘제2의 리베카 솔닛’ ‘논픽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최고의 작가’
영국의 문학·예술 비평가 올리비아 랭이 탐사한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시, 에세이, 소설, 영화, 그림…… 수많은 예술작품에서 사랑 다음으로 가장 많이 다뤄진 주제가 바로 고독이 아닐까? 예술 비평 저술로 ‘제2의 리베카 솔닛’ ‘논픽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작가’로 주목받는 올리비아 랭이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나섰다. 

30대 중반에 사랑을 좇아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주했지만 하루아침에 실연을 당하고 철저히 혼자가 된 랭. 고립감·우울·피해망상으로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던 그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단서를 발견하고 뉴욕을 살아낸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 속으로 빠져든다. 

호퍼에서 시작해 앤디 워홀까지 사람들 사이에 놓인 간극과 군중 속에서 고립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에 극도로 예민했던 이들, 고독을 끌어안고 고독에 저항했던 예술가들. 그들은 도시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기이한 고립감, 이민자·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낙인, 가난·학대·섹스·에이즈·죽음 같은 극복하기 어려운 고독의 원천들로부터 예술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탄생시켰다.
 
대도시 속 고독한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묘사해낸 호퍼의 유리벽, 팝아트의 선구자로 화려한 명성을 누렸지만 고립감이 작업의 원동력이었던 워홀의 녹음기, 아무도 모르게 자기만의 예술적 세계를 구축했던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헨리 다거의 콜라주, 동성애와 섹스를 주제로 삼고 에이즈 운동을 펼쳤던 행동예술가 데이비드 워나로위츠의 가면, 상실과 단절의 상처를 실로 꿰매고자 했던 설치미술가 조 레너드의 이상한 열매까지. 랭은 이들이 남긴 외로움의 다양한 조각을 유연하게 이어붙이며 ‘우리가 거주하는 고독이라는 도시’의 맨 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로부터 시작한 이 내밀하고도 대담한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외로움들의 조용하지만 눈부신 연대를 발견하게 된다.
 


“고독은 아주 특별한 장소. 

외로운 도시에서 경이적인 것이 수도 없이 탄생했다.

고독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고독을 다시 구원하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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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http://goo.gl/Y5I0zi

예스 http://goo.gl/lWqbvl
알라 http://goo.gl/z2EIf7
인터 http://goo.gl/GUpI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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