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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편집자로서 저자와 함께 한다는 것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경우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3. 5. 23. 19:05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편집후기를 쓰네요. 그만큼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이런 감성 '돋는'... 아니 '축축한 편집후기'라니...! 부담스러운 분들은 어서 '뒤로'를 눌러주세요 >_ 이 책을 기획한 건... 엄밀히 말하자면 아마도 5년 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한윤형씨를 어떤 '공간'에서 만났는데, 그 공간은 그야말로 '세대론의 소용돌이'의 중심 같은 곳이었으니까요. 당시 편집자가 아니었던 저는, 언젠가 '편집자'가 되고 싶었고, '그 언젠가' 편집자가 된다면 한윤형씨의 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그게 가 될지 당시로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저자와 저는 그 공간에서 상근자와 지원자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고 지냈고 그렇게 시간은 지났습니다. 몇 년 후, 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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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사과와 USB를 사러 돌아다닌 날.. 사과모형,교보문고,비틀즈주절주절 :: 출판사의 일상 2011. 3. 17. 17:56
강남 교보와 광화문 교보에 우리 책이 요로코롬 디피되어 있다. 우리 이름이 어크로스이고, 책이 사과에 관련한 책이니까 비틀즈 전곡이 든 한정판 usb를 선물로 정한 뒤 일이 점점 커져서, 급기야 책을 구입하신 분들께 진짜 사과를 드리게 되었다. 그 사과로 말씀드리자면, 정말 고심고심해서 선택한 것들로 개별 포장되어 있고, 참으로 아삭아삭한 것들이다. 워낙 마케터 선배가 뭐 하나 건성건성하시는 분이 아니라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그냥 커피와 TOP의 차이랄까, 그냥 밥집과 맛집을 차이랄까... 그런 걸 느꼈다. 저기 저 사과모형들은 우리가 남대문부터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뒤져서 산 것들이다. 인터넷에서 사려니 모양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아서 진짜 진짜 같은지 진짜 알 수가 없어; 직접 가서 보고 사기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