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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씨: 위기가 범람하는 세계 속 예술이 하는 일어크로스의 책 2021. 12. 13. 13:37
“혐오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더 할애하고 싶지 않다. 대신 환대가 이뤄지는 공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영국의 대표 에세이스트 올리비아 랭이 전하는 차별과 소외를 방관하는 시대, 저항이자 치유, 해독제로서의 예술 탐독 전작 《외로운 도시》에서 올리비아 랭은 고독을 개인의 내밀한 문제로 시작해 사회적 소외로 확장하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은 그 연장선에서 더 잰걸음으로 차별과 소외에 저항한 예술들을 살핀다. 그녀에게 예술은 환대의 공간이다. 점점 더 냉엄해지고 분열이 만연해지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게 해줄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유려하고 은유적인 문장들 속에서 장미셸 바스키아, 진 리스, 데릭 저먼, 존 버거 등 미술과 음악, 문학, 영화 전방위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