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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땅을사면배가아픈철학적이유'에 해당되는 글 4건
2011.05.30 18:55

*지난 토요일, 중앙일보에 실린 서평입니다.

[BOOK] 더 나은 컴퓨터를 기다리나요? 참 딱하십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피터 케이브 지음
배인섭 옮김, 어크로스
280쪽, 1만3000원


『로 봇이 인간이 될 수 있을까?』(사계절), 『사람을 먹으면 왜 안 되는가?』(마젤란)로 국내에 알려진 영국 철학교수의 교양서다. 원제는 ‘라마(남미에 사는 낙타과 동물)도 사랑에 빠질까’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넘기는 질문·번뇌·후회를 33개의 질문에 담아내고 이를 성찰하는데, 제목에서 풍기듯 그 과정이 진지하면서도 명랑하다.

 자, 한국어 판 제목의 배경이 된 질문을 보자. 지은이는 묻는다. ‘남의 불행에 행복해지고, 행복에 불행해지는 게 나쁜 마음일까’ 라고. “제일 친한 친구가 지붕에서 떨어진 사람은 행복하다”란 속담을 소개하는 걸 보면 은근히 남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것은 동서양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독일어에는 아예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 해서 남의 불행을 보고 고소하다고 느끼는 심술궂은 마음을 뜻하는 단어가 있단다.

 지은이가 드는 예화는 두 가지다. 엄친딸 출신의 장관이 사석에서 총리를 비방한 말이 공개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한 경우, 그리고 한껏 모양을 낸 신사가 비둘기똥에 맞은 경우다. 대체로 “고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지은이는 이 같은 대중의 반응이 악의적인 것이라고만 해석하지 않는다.

 두 사례 모두 잘 나가는 사람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 운명에 휘둘리는 나약한 존재라는 인식을 일깨워주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이럴 때 사람들이 느끼는 ‘샤덴프로이드’는 ‘평등’의 부활을 기뻐하는 것이라 풀이한다.

  보통사람을 위한 철학적 위로는 ‘참고 기다리면 더 나은 내일이 오지 않을까’란 질문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컴퓨터는 해가 갈수록 성능이 더 좋아지는 반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포도주는 묵을수록 맛이 좋아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컴퓨터 구입이나 포도주 시음을 언제까지 미뤄야 할까. 한없이 기다리기보다 당장 즐겨야 하는 것 아닐까.

 지은이는 이런 선택의 균형점은 ‘지금 좋은 것’과 ‘나중에 더 나은 것’ 사이에 있다며 이상적인 것을 찾는 노력은 실패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썩 괜찮은 것을 즐길 기회마저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은 종종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허하고 추상적 이론 대신 일상을 소재로 생각 훈련을 시켜주는 철학교양서가 여럿 나왔다. 이런 유의 책들에선 적절한 질문과 새로운 시각이 그 가치를 좌우한다. ‘투표는 절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폭로된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 등 진지한 주제와 함께 ‘왜 다이어트 중에 참지 못하고 야식을 먹는 걸까’ ‘누군가를 용서할 때 생각해봐야 할 것’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선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 여기에 무게를 잡지 않은 설명이 책을 들면 쉽게 놓지 못하도록 한다.

김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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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18:53

*지난 토요일 경향신문에 실린 서평입니다.

 

[책과 삶]‘물질주의의 야만’서 벗어나는 힘, 철학에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피터 케이브 | 어크로스

생 활 밀착형 철학책이다. 문장 속에 유머가 넘실거린다. 저자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모두 33개의 질문이다. 질문의 영역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왜 다이어트 중에 참지 못하고 야식을 먹는 걸까?’ ‘잘 나가는 친구를 보면 왜 시샘하는 걸까?’ ‘노숙자를 보면 왜 마음이 불편한 걸까?’ 등의 일상적 질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물론 심각한 존재론적 물음도 있다. ‘종교와 진화가 우리를 설명해줄 수 있을까?’ ‘내가 너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같은 것들이다. 사회와 정치에 대해서도 묻고 답한다. 예컨대 ‘투표는 절대로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비열한 신념과 불평등한 예외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같은 것들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노상 부딪히는 욕망과 도덕, 나와 타자, 사회적 정의와 공정함, 민주주의와 연대, 인간의 운명과 죽음의 문제까지 두루두루 살피는 책이다.

저자는 그런 갖가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모순을 짚어낸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때, 사실은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 사람들은 대개 삶이 유한해서 무의미하다고 말하지만, “삶이 무한하다면 인간은 그야말로 무력감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아울러 퍼포먼스에 불과한 선거공약에 휘둘리는 대중의 투표심리, 정치적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는 언론의 속내, 가난하고 소외된 집단을 지속적이고도 구조적으로 차별해야 하는 계급사회의 메커니즘을 지적한다.

저자 피터 게이브 사진 | 클레어 휴이트
생 각을 버리고 단순하고 즐겁게 살자는 메시지가 넘쳐나는 요즘, 저자는 왜 “더 생각하자”는 제안을 내놓는 걸까. 저자는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라는 글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자신의 진정한 눈을 갖자”고 권한다. 그는 현재 우리의 삶이 “물질주의라는 야만”에 갇혀 있음에 주목하면서, 그것을 벗어나려고 “종교에 몸을 맡기는 것은 너무도 쉽게 또 다른 야만에 빠져드는 일”이라고 경고한다. “믿음을 강요하는 것” “다른 이에게 자기가 믿는 ‘좋은 삶’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야만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바 로 이 물질주의라는 망령이 철학과 예술과 교육이라는 ‘최후의 보루’까지 점령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는 “철학이 특정한 청중을 노리는 웅변이 되고, 예술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교육은 경제적 성공만을 추구한다”는 비관을 피력한다. 그리하여 저자가 시선을 돌리는 곳은 “물질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야말로) 섬세함과 감수성을 품고 있다. 그들은 하늘의 미세한 변화, 양탄자에서 빠져나온 실오라기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미신이나 신화 그리고 전통에서 통찰력을 얻는다.”

어떤 이들에게는 낭만적인 넋두리로 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시와 철학이 애초에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그렇게 눈살을 찌푸릴 표현은 아닐 성싶다. 그것은 저자가 비유와 이야기가 풍부한 ‘쉬운 철학 책’을 펴낸 이유와도 직결된다. 그는 자신의 책이 결코 ‘잘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이기적인 세상에 맞서는 아주 보통의 철학”이라고 규정한다.

하 지만 그가 권하는 생각하기, 즉 ‘철학하기’란 결코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항상 이중적이다. “열망을 피워내고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절망적이고 우울할 수도 있으며, 진지할 수도 있지만 변덕스러울 때도 있다. 합리적일 수도 있지만 감각적인 경우도 있으며, 안정적이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은 왜 철학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철학이 “궁극적으로 위로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물론 철학은 그 위로를 주기 전에 우리 자신을 헝클어놓고 휘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기주의와 물질주의를 견디고 벗어나는 힘이 철학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 모두 시인이 되자”고 역설한다. 저자인 피터 케이브는 영국 개방대학교 교수이며 ‘휴머니스트 철학자 협회’의 회장이다. 배인섭 옮김. 1만3000원

<문학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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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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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는 곳의 창이 화알짝>

 

한국경제에 실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 기사입니다.

기자님이 제가 좋아하는 두 꼭지를 소개해주셔서 아.. 왠지 신기한 기분입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가 평소 내가 했던 생각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토록 근본적으로 철학적인 우리들, 주말엔 푹 쉬어 봅시다.

날 좋은 금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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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18:42


어크로스의 세번째 책,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가 나왔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일상의 질문들을

철학자 피터 케이브가 찾아 묻고, 대답한 책입니다.

 

원제는 'Do Llamas Fall in Love?'라고,

'라마도 사랑에 빠질까?' 하는 이 책 제목을

우리나라 식으로 바꿔본건데..

적타이길 빌어봅니다.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일은

자신의 수치심을 약화시키지 않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저는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마음에 들었을까요, ^^;

 

즐거운 독서되십시오.

 

*사진을 클릭하시면, 이번엔 yes24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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