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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빈센조] 속 바벨제약 신약과 퍼듀파마의 옥시콘틴책 이야기 2021. 3. 25. 09:42
요즘 많은 시청자의 잇몸을 마르게 하는 드라마 [빈센조]. 이 드라마에서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는 바벨제약의 신약 개발 임상실험 피해자들의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그 와중에 이 신약이 마약성 진통제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이 약이 출시된다면 마약이 퍼지는 것과 똑같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공식적인 진통제 중독자가 늘어나게 되겠죠. 근데 더 위험한 건 미국처럼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실제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다. 드라마 속 바벨제약의 만행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다. 바로 퍼듀파마의 옥시콘틴 사건이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로, 중증환자에게만 처방되어야 할 약물이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 퍼듀파마는 자사의 오피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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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헨더슨, 이미 10년 전 ESG 경영 시대를 준비한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책 이야기 2021. 3. 22. 16:00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 개설된 한 강의는 단 28명의 학생만이 등록을 합니다. 그러나 불과 9년 만인 지난해에는 400명의 학생, 어림잡아 2명 중 1명이 이 수업에 등록을 했습니다. 바로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라는 과목으로,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리고자 하는 어크로스 저자 리베카 헨더슨의 강의입니다. 리베카 헨더슨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리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경영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점에서 젊은 시절 약간의 전환기를 맞이한 듯 보이는데요, 학위 논문이 ‘기술 변화로 인한 성공한 기업들의 실패’라는 점을 생각하면 두 분야의 접점이 원래의 목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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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대전환: 하버드 ESG 경영수업어크로스의 책 2021. 3. 22. 15:53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최고의 강의 전 MIT 슬론스쿨 석좌교수, 하버드 석학 리베카 헨더슨의 새로운 자본주의를 위한 대담한 제언 ▶ESG 관련 하버드 MBA 최고의 수업 ▶애스펀 연구소 선정 ‘우리가 가르쳐야 할 생각’ 수상(2017) ▶파이낸셜타임스-맥킨지 선정 올해의 경영서 최종후보(2020) ▶서울대 경영대학 이관휘 교수 감수 하버드 석학 리베카 헨더슨의 《자본주의 대전환》이 출간됐다. 저자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의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Reimagining Capitalism)’를 토대로 쓴 책으로,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를 낳은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길을 제시한다. 이 “COVID-19가 이 책에 담긴 논의의 시급성을 일깨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