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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질문에도 방법이 있다?!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2. 10. 26. 15:38
어크로스의 신간 는 질문이 가진 탁월한 힘을 설명하며, 그런 탁월한 질문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외서 검토를 하던 중 눈에 띈 책인데요, 이 책을 훑어보자마자 기획을 담당하는 선배님과 대표님 머리에 떠오른 제목이 바로 였습니다. 원제는 였죠. 이 책을 만들면서 질문에 대해 더욱 고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목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 아..책에 등장하는 잡스의 질문 "이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인가"는 애플의 DNA가 되었죠. 바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의 의도는 뭔가요..." - 아마도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을 응용한 것이겠죠. 상대의 의도를 계속 해서 물어보면 스스로 답을 찾게 됩니다. 이런 질문법은 하버드 MBA에서도 응용된다고 하는군요. 그렇습니다.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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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리의 키워드, 설득 자존감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2. 9. 19. 12:45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건 타고난 재주에 가깝다고 늘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말주변 좋고 글솜씨 좋은 사람들을 늘 경계한다. 그런 재주란 곧 진실과는 먼 이야기도 가능케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은 내게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해주겠다고 말을 거는 책은 아니었다. 네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근데 네 생각부터 점검해 보면 좋겠는데-였다. 책이라는 게 남에게 못된 걸 알려줄 만한 것이 못 되지만, 이런 말을 걸어주는 책을 편집하게 되어 기뻤다. 책은 소피스트 수사학이 주가 된다. 소피스트는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흔들리게 하는 많은 기술을 선보였다. 편견을 부추기고, 흥분시켜 판단력을 잃게 하는 등. 안광복 선생님은 이런 소피스트의 수사학을 ‘양날의 칼’과 같다고 적으셨다.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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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짓는 법 <철학은 어떻게 정리정돈을 돕는가> 의 경우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2. 8. 28. 11:55
'편집 후기'란 뭘까요? 오오, 독자여러분 이런 책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와요. 라고 말하는 건데요, 사실 이건 편집자가 말로 (아니 글로) 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원칙적으로는 책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하는거거든요. 훌륭하신 선배 편집자님들은 그래서 "책이 스스로 말하게 하라" 라고 말씀하곤 하십니다. 아, 결국 편집후기를 쓰고 있다는 건 '책이 스스로 말하게 만들지 못한게 아닌가' 라는 자책이 담긴, 그러나 사실은 만드느라 고생한 이야기를 어깨에 들어간 힘 빼고 늘어놓는다거나 와우북페스티벌 가판대에서 이 책의 사실의 장점은 이런거, 저런거구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에디터가 하는 일종의 세일즈 행위라고 할 수 있는거죠. 뭔가 서두가 길어지고 있습니다.!!는 독일에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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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사과하라>와 관련없는 :: 이번 한주간의 공개 사과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1. 4. 1. 18:17
요새, 왜 이렇게 사과를 많이 하시는 겁니까. 책과 관련해 포스트를 올리는 제가 힘들잖아욧. --;; 아무튼, 이번 한주 이어진 공개 사과 소식 알려드립니다. 1. 김제동, '나가수' 사과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나가수' 사건과 관련해 시청자분들에게 사과를 올리는 것으로 읽힙니다. 이런 사과가 과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미 모든 게 참 과한 세상이니까요.. 앞으로 나가수가 잘 정리되어 김제동의 '헤헤헤'를 다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 매일 유업 공개 사과 자사 분유에서 세균 등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발표된 것에 대한 매일유업의 사과 동영상입니다. 정부 검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다른 검사 기관을 통한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명시하면서도 심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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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웃지 않아요! 김호+정재승 <쿨하게 사과하라>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1. 3. 8. 16:43
어크로스의 첫 책,쿨하게 사과하라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위기 관리 전문가 THE LAB h 대표 김호 선생님과 정재승 선생님 공저의 책입니다. 의료 사고 앞에 진실하게 사과하는 것으로 소송 비용을 줄여나간 미국의 '쏘리 웍스' 협회의 '진실 말하기 프로그램'에서 두 저자분은 '과연 사과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자 몸담고 계신 분야를 발휘!, 사과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과학적 연구를 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편집 과정에서 '사과'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경영학적으로 아주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고 접근하신 그 노력과 집념에 놀라곤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그 점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로 이동, 서지 정보를 더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