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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창 옆의 쓰레기 더미책을 내며_발행인의 글 2015. 1. 21. 11:36
'채광창 옆의 쓰레기 더미'.출판사에 투고되는 원고들을 가리키는, 제임스 미치너의 장편소설 에 나오는 표현입니다.(정확한 표현인지는 가물가물^^) 투고된 원고 중에 그만큼 건질 것이 없다는 출판사 사람들의 인식을 대변하는 말일 거예요.지난 9월 회사 이메일로 샘플 원고 한 건이 들어왔습니다. 메일을 살펴본 편집자가 '대표님 이 원고 좋은 것 같은데요'라는 말 한 마디가 사건의 발달입니다. 급히 살펴본 원고는, 어크로스 기준으로는 100점 만점에 120점.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난 원고가 제 발로 찾아왔습니다.급히 저자에게 연락을 드리고, 미팅을 하고, 전체 원고를 받아 들고 돌아와 검토하고, 그리고 계약을 했습니다. 저자가 원고를 2~3곳에 보낸 것 같은데 마침 저희가 제일 빨랐던 것 같아요. 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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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영감에 목마른 우리를 위한 인문학자의 예술 수업!어크로스의 책 2015. 1. 16. 19:19
세기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을까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 그들은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을까? 새로운 것, 다른 것, 좋은 것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알아보고 창조해내는 능력은 마치 지식인과 천재들의 전유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와 체호프의 소설, 피카소와 샤갈의 그림,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타르콥스키의 영화,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과 피아졸라의 탱고가 흘러넘치는 인문학자의 강의실에서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이 폭발했던 순간으로 떠나는 황홀한 모험이다. 저자는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유했던 천재들의 빛나는 통찰과 남다른 감각을 읽어내고, 인간과 세상의 진보를 가져온 인류의 지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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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철학자' 안광복, 그가 35권의 책을 오독(誤讀)한 이유어크로스의 책 2014. 12. 24. 18:43
'임상 철학자' 안광복, 그가 35권의 책을 오독(誤讀)한 이유 『철학, 역사를 만나다』, 『열일곱 살의 인생론』,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자의 설득법』, 등 10여 권의 철학책을 통해 30만 명이 넘는 독자를 ‘철학하는 즐거움’에 오롯이 빠져들게 했던 안광복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세네카부터 알랭 드 보통까지, 걸출한 사상가들의 저작 35권을 읽어나가며 지은이의 의도를 먼저 헤아리는 대신 적극적인 오해를 시도한다. 현실에서 철학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은 무척 많다. 아득하기만 한 취업, 나락으로 떨어지는 내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까? 더 이상 노력만으로는 세상을 이기지 못할 듯한 절망감이 나를 감쌀 때, 나는 어떻게 미래를 꿈꿔야 할까? 상처만 안기는 가족을 사랑할 힘은 어디서 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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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가끔은 이벤트+행사 후기 2014. 12. 8. 18:38
어크로스의 새 책 출간을 기념하여, 우리 시대에 '일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일하시나요? 또, '어떻게' 일하기를 원하시나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기를 바랍니다. 그 일이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고 이로운 일이기를 바랍니다.또 괜찮은 동료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재미를 누리며 일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고양이 한마리를 부양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안정성도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욕망을 골고루 채워줄 일자리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일자리를 찾는다고 해도 일단 고용되지 않거나(ㅠㅠ)고용되더라도 연차가 쌓이면 나가라는 압박을(ㅠㅠㅠㅠ) 받게 될 것이 확실하지요. 괜찮은 일자리를 얻는것 자체가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