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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세상에 맞서는 보통의 철학<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철학적 이유>어크로스의 책 2011. 5. 23. 18:42
어크로스의 세번째 책, 가 나왔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일상의 질문들을 철학자 피터 케이브가 찾아 묻고, 대답한 책입니다. 원제는 'Do Llamas Fall in Love?'라고, '라마도 사랑에 빠질까?' 하는 이 책 제목을 우리나라 식으로 바꿔본건데.. 적타이길 빌어봅니다.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일은 자신의 수치심을 약화시키지 않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저는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마음에 들었을까요, ^^; 즐거운 독서되십시오. *사진을 클릭하시면, 이번엔 yes24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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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좌절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21세기적 삶 <행복할 권리>어크로스의 책 2011. 4. 26. 18:45
꿈꾸고, 욕망하라고 부추기는 현대의 ‘행복의 복음’들을 질타하며 삶의 진정성과 의미를 찾아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인문학 에세이 영 원한 젊음을 기대하고, 완벽한 이성을 갈망하며, 돈과 상품들을 소유하고 싶은 이 욕망의 시대.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들은 다 누리고 사는데 나만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알 수 없는 불행함과 불안감에 휩싸인다. 눈과 귀로는 광고와 타인의 성공담이, 마음과 두뇌에서는 끓어오르는 욕망의 자아가 한시도 자신을 가만두지 않는다. 동시에 수많은 미디어와 전문가, 자기계발서는 ‘마음을 고쳐먹고, 방법만 안다면 언제든 당신도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행복의 복음들을 설파하고 있다.행 복할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 주장하는 시대. 그리고 욕망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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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사과의 진실은 바로!어크로스 in News 2011. 4. 20. 18:39
http://acrossbook.tistory.com/11 '김제동 사과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는데요. "김제동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김제동의 이같은 사과 발언은 정재승 교수의 신간을 재미있게 소개해 주기 위한 멘션에 불과했지만 엉뚱한 오해를 빚었다. 네티즌들은 김제동 사과 글을 보고 그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다른 가수 매니저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특히 김연우에 대해 지적했던 발언들을 근거로 들며 실제 사과 글이라고 추측했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에서 보시면 됩니당.. PPL을 한 것도 아닌데 책이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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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마감증후군주절주절 :: 출판사의 일상 2011. 4. 14. 18:29
뒤통수라 불릴만한 모든 부위가 뻐근해 온다. 월급쟁이 주제에 '오늘만은 쉬고 싶다'. 어디서 오탈자라도 튀어나올까봐 받아놓은 PDF 파일은 볼 때 마다 콩닥거려서 대충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닌 '잠은 오는데 잠이 오지 않는' 과 같은 태도로 훑어본다. 행여 필름에서 오탈자를 잡아내면, 이건 내가 꼼꼼한 건지, 교정지에서 잡아내지 못할만큼 건성건성하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태가 된다. 마감만 끝나면 이 영화도 봐야지 저 영화도 봐야지 했는데, 마감날을 빛내 줄 결정적 영화는 찾을 수가 없다. 아무튼 어크로스의 두번째 책 마감. 나는 별로 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온몸은 600쪽 짜리 책을 마감했을 때처럼 만신창이다. 나이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