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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마감증후군주절주절 :: 출판사의 일상 2011. 4. 14. 18:29
뒤통수라 불릴만한 모든 부위가 뻐근해 온다. 월급쟁이 주제에 '오늘만은 쉬고 싶다'. 어디서 오탈자라도 튀어나올까봐 받아놓은 PDF 파일은 볼 때 마다 콩닥거려서 대충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닌 '잠은 오는데 잠이 오지 않는' 과 같은 태도로 훑어본다. 행여 필름에서 오탈자를 잡아내면, 이건 내가 꼼꼼한 건지, 교정지에서 잡아내지 못할만큼 건성건성하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태가 된다. 마감만 끝나면 이 영화도 봐야지 저 영화도 봐야지 했는데, 마감날을 빛내 줄 결정적 영화는 찾을 수가 없다. 아무튼 어크로스의 두번째 책 마감. 나는 별로 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온몸은 600쪽 짜리 책을 마감했을 때처럼 만신창이다. 나이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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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드라마와 함께한<쿨하게 사과하라> 향긋한 북살롱 ~ 후기가끔은 이벤트+행사 후기 2011. 4. 5. 18:24
어제는 yes24와 상상마당이 주최하는 향긋한 북살롱 행사가 있었습니다. 처음 하는 행사여서 엄청 긴장을 했었는데, 다행히 잘 끝났습니다. 이 모든 게 강의 열심히 준비해주신 저자분들 덕분, 행사 잘 이끌어주신 사회자님 덕분,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시고 끝까지 행사 친절하게 도와주신 yes24와 상상마당 덕분, 엄청나게 좋은 리액션과 참여도를 보여주신 독자분들 덕분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강의 준비는 별탈 없이 차근차근 잘 되어 갔는데요, 그래서 더 불안하더니 역시나, 독자분들께 상품으로 드릴 문화상품권을 깜빡하고 사질 않으신 겁니다. (책임 소재를 가르는 않으'신'에 주목해 주십시오....ㅋ) 그래서 강의 시작 30분을 놔두고 홍대 9번 출구 쪽에 있는 서점으로 냅따 달렸는데, 상품권을 팔지 않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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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사과하라>와 관련없는 :: 이번 한주간의 공개 사과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1. 4. 1. 18:17
요새, 왜 이렇게 사과를 많이 하시는 겁니까. 책과 관련해 포스트를 올리는 제가 힘들잖아욧. --;; 아무튼, 이번 한주 이어진 공개 사과 소식 알려드립니다. 1. 김제동, '나가수' 사과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나가수' 사건과 관련해 시청자분들에게 사과를 올리는 것으로 읽힙니다. 이런 사과가 과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미 모든 게 참 과한 세상이니까요.. 앞으로 나가수가 잘 정리되어 김제동의 '헤헤헤'를 다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 매일 유업 공개 사과 자사 분유에서 세균 등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발표된 것에 대한 매일유업의 사과 동영상입니다. 정부 검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다른 검사 기관을 통한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명시하면서도 심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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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주절주절 :: 출판사의 일상 2011. 3. 31. 18:15
작년 한해 일을 안 했다. 돌아와보니 내가 격동의 시기를 참 한심하게 보냈구나 싶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토록 많은 출판사와 서점이 몰려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기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한 개념조차 별로 없었다. 그래서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연동에 엄청 끙끙댔다. 참, 아주 대단한 노인 나셨다, 그죠?... 연동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오늘은 페이스북 광고와 구글 타임라인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마저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구글에서 지난 29일 우리책 쿨하게 사과하라를 검색하고 확인한 타임라인이다. 검색 화면에서 왼쪽 검색바(?)에서 실시간을 클릭하면 이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며칠 전에 저자분 중 한분이 오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오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