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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의 날, 어크로스 과학 책 추천! "○○"의 과학 (feat. 물화생지는 그만...)
    책 이야기 2022. 4. 21. 15:21

    교과과정 중심의 물/화/생/지 분류는 이제 그만T^T
    한 주제를 요리조리 파고들수록 더 재밌는 과학!

    과학의 날을 맞아 어크로스 유일한 이과생 편집자가 직접 골라봤습니다.
    어크로스 하면 《열두 발자국》과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테지만,
    대놓고 재밌는, 또 '좀 아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보물 같은 과학 책들이 얼마나 많게요? 
    지금, 시작합니다!

     

    1. "기후"의 과학

    "북극이 다 녹기 전에 반지하 침수가 먼저 찾아온다"
    SF 소설가, 환경안적공학 교수 곽재식의 '세상 쉬운' 기후 교양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작가님은 괴물 이야기를 하셔서 '괴물 작가'라는데... 평범한 이야기도 더 읽고 싶게 쓰셔서 '괴물 작가'가 아닐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무척 재밌다는 소리). 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가 '소화할 만큼' 딱 알맞게 담겨 있습니다. '과학의 날' 다음 날은 '지구의 날'이라죠. 기후변화에 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까지,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사는 게 좋지 않나 떳떳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우정"의 과학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중요한 공부는 타인과 적절한 관계를 맺는 법이다" 
    친구, 우정, 관계에 관한 독창적인 과학적 통찰 
    《프렌즈》

    친구의 기준은 뭘까요? 어디까지가 친구이고 어디까지는 지인인지, 한번쯤 다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 로빈 던바는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그 사람을 발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다가가서 옆자리에 앉을 만큼”의 친분이 있는 사람을 친구로 봅니다. 왜 우리가 친구를 사귀는지, 우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을 맺는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는지, 우정과 친구에 관해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게다가 믿고 보는 KAIST 정재승 교수의 추천. 

     

    3. "감각"의 과학

    "식탁보만 깔아도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주 조금만 바꾸어도, 일상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 

    《일상 감각 연구소》

    감각은 인간이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처음 수용하는 기관입니다(그래서 중요합니다). 너무 딱딱한 설명인가요? 그럼 이렇게 말해보겠습니다. 감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기분은 놀랍도록 뒤바뀝니다! 감각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찰스 스펜스는 감각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일상에 적용하면, 아주 작은 몇 가지 변화만으로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더 깊은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일의 능률을 높이고 싶다면 뭘 해야 할까요? 우리의 감각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감각 사용 설명서'. 꼭지마다 호흡도 짧기 때문에 침대 맡에 두고 자기 전에 슬쩍 보기를 추천!

     

    4. "건축"의 과학

    고대 로마의 아파트부터 세계 초고층 빌딩까지 
    "왜 건물을 짓고, 올린다고 하는지 알게 되는 책"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건축에 대한 책이라, 혹시 연대순이나 공정 순으로 내용이 흘러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후후...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조공학자인 로마 아그라왈은 놀랍게도 흙, 물, 벽돌, 바위, 금속 등으로 챕터를 나눠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다양한 건축의 재료와 그것의 특성으로부터 시작하여 건축사, 특히 19세기의 건축과 공학 분야에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한 환상적인 방법들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책. 

     

    5. "공생"의 과학

    "우리의 숨겨진 동반자를 발견하는 기쁨"
    동물의 생존 파트너이자, 건강의 핵심 열쇠인 미생물 이야기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삼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생물 이야긴데요. 미생물의 영향력은 실로 놀라워서 이미 비만, 염증성 장 질환, 우울증 같은 질병에 미생물이 연관되어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약 30조 개의 인간 세포와 39조 마리의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고... 숫자로 따지면 인간은 결국 '미생물'이자 '외로운 섬'이 아닌 '걸어 다니는 생태계'라는데... 벌써 재미있지 않는지요? 

     

    6. "탐험"의 과학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길을 훨씬 잘 찾을까?"
    호모사피엔스를 살아남게 한 협력과 소통의 근원인 길찾기 능력!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GPS가 없던 시절, 우리의 부모님들과 조상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낯선 곳에서 길을 찾아다녔을까요? 음... 저는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이렇제 나의 소중한 능력이 저하되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길 찾기 능력은 인류가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식량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필수적인 생존을 위한 능력입니다. 저자는 이 길 찾기 능력 덕분에 호모사피엔스가 다른 종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길 찾기 능력이 인간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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