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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니 사진아] 그리운 시절을 추억하는 특별한 방법책 이야기 2013. 9. 17. 13:51
1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옛날 사진을 한 장 고른다. 2 사진을 찍었던 원래의 장소로 찾아가 그 사진을 든다. 3 카메라를 들고 뷰파인터에 사진 속 풍경과 실제 풍경이 잘 맞추어졌는지 확인한다. 4 사진을 들고 있는 손이 잘 찍이겠는지 확인한다. 그래야 옛날 사진을 찍었던 원래 장소에 당신이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5 사진가 배경을 맞출 때 옛날 사진이 기울어져도 상관없다. 현재의 배경과 잘 맞는 게 더 중요하다. 6 가만히 들고 있다가......., 7 찰칵! 8 사진 소개글을 써 본다. 사진 속 인물이나 배경에 대해 써도 좋고, 사진 속 순간으로 다시 가고 싶은 바람을 말해도 좋다. 중요한 건 그 사진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하는 것이다. 9 그리고 그 소중한 추억을 당신의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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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관한 콤플렉스 (어느 저자의 경우)책 이야기 2013. 8. 7. 09:32
다음은 한윤형 저자님이 기획회의 344호 '여는 글'로 쓰신 글입니다. 편집자에게 살짝 보라고 보내주셨는데, 너무 재미나서 어크로스 블로그에도 공개합니다. 책 제목에 관한 콤플렉스 어쩌다보니 본인이 쓴 책이 많이 팔려야 형편이 나아지는 작가의 삶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본시 나는 ‘센스 있는 제목’을 잘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재미없는 사람이다. 내 글쓰기 이력은 인터넷의 정치토론 게시판과 블로그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 내 글쓰기의 목적은 단순히 ‘조회수’가 아니라 ‘이해하는 사람의 숫자’에 있었다. 말하자면 나는 게시판에서 ‘제목 낚시’를 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이 내 글을 보기를 기다리는 그런 이였다. 왜냐하면 ‘제목 낚시’를 클릭하는 이들의 경우 글 내용을 이해할 준비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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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태도야! <태도의 차이>에서 뽑아 본 삶의 태도들책 이야기 2013. 6. 24. 11:49
언제나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고 마음을 다지고 싶은 사람들이 고르는 책은, 강력한 키워드들이 존재합니다. 과 같은 유명한 사례부터, 국내에서 화제가 된 과 같은 책들이 있었고 최근에는 도 무척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왜 누군가는 평범함을 뛰어넘어 최고가 될까? 늘 궁금했습니다. 사실 아무리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도, "아, 이 사람은 원래 뛰어난 사람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넘사벽'을 느껴버리면, 오히려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와 같은 평범한 이'가 난관을 헤치고 성공하는 스토리를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 나오는 거인들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지만, 그들의 삶은 꽤나 평범합니다. 그들을 거인으로 만든 공통점을 꼽으라면 역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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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본격 *비루한* 저자 소개책 이야기 2013. 4. 16. 11:19
어크로스의 신간 가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 기다리시는 팬분들이 SNS에 가득히 "책이 안 온다"를 성토하고 계시는데, 사실 어제가 출간일이었습니다. 서점에 들어갔으니까, 오늘 부터 배송받으실 수 있어요. 한마디로 '고갱님 여러분'들께서는 예약 구매를 해주신 셈! (우리 저자님, 인기 있으십니다!! SNS에서는 슈퍼스타!!!) 담당 편집자, 게으른 관계로 책 소개를 미처 블로그에 못 올렸는데 그건 나중에 올릴게요, 일단 책 소개는 요술램프 서점의 책 소개를 확인해주시구요, 대신 '책을 받아본 사람들은 모두 경악한다는 세상에서 가장 긴 저자 소개'를 공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책 날개는 이렇게 생긴 거 다들 아시죠? (사진은 이택광 선생님께서 찍어 올려주셨습니다.잠시 슬쩍~!) 요걸 '표2'라고 부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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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혜]의 편집자가 가장 좋아하는 신화책 이야기 2012. 12. 20. 10:13
넌강의 초원이 된 청년을 위하여 #아득한 옛날 넌강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강물에 목욕을 하고 나서 피부병에 걸렸다. 참기 힘든 가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피부를 긁었고, 피부가 짓물러진 사람들은 고통 속에 죽게 되었다. 그때 망기라는 요마가 그 물의 목을 다스릴 수 있는 해독초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용담이라는 다우르 청년이 그 소식을 듣고 해독초를 찾아 먼 길을 떠났다. 요마를 찾아간 청년은 천신만고 끝에 해독초를 갖고 돌아왔지만, 넌강 근처에서 그만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사람들이 달려갔을 때 청년의 몸은 이미 넌강 초원으로 변해 있었고, 청년의 몸에서는 사람들의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용담초가 자라났다. 넌강 초원에서 자라나는 이 용담초는 실제로 귀한 약재이다. 돈벌이가 되다 보니 너도나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