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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출판사 서평 [잘 있었니, 사진아]편집자가 쓰는 책 뒷담화 2013. 2. 22. 17:49
이 책의 원제는 ‘Dear Photograph’로 저자 테일러 존스(Taylor Jones)가 운영하는 동명의 블로그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청년은 어느 날 가족과 식탁에 둘러앉아 앨범을 보다가 동생이 어릴 적에 케이크를 앞에 두고 자랑스러운 얼굴로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사진이 지금 앉아 있는 바로 그 식탁에서 찍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때 그는 재밌는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동생의 사진을 지금 식탁 자리에 맞추어 다시 찍는 것. 생각이 여기서 그쳤다면 아마 이 책의 원제는 ‘past & present’ 쯤이 되었을 거다. 책이 나올 만큼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에 더해 테일러 존스는 사진에게 짧은 말을 건넸다. ‘Dear Photograph, 이때처럼 지금도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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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델브스 브러턴의 [장사의 시대] 출간어크로스의 책 2013. 2. 21. 16:16
2013년 어크로스 브랜드의 첫 책 이 출간되었습니다. MBA에서도 개설되지 않은 세일즈 특별수업, 세일즈의 문화인류학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 책은 하버드 MBA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필자인 필립 델브스 브러턴이 세계의 장사의 달인들을 만나 엮은 흥미로우며 통찰 가득한 지식논픽션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사업과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것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현대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세일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나는 누가 잘 팔고, 어떻게 잘 파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이슬람 상인의 흥정술에서부터 뉴욕 미술상의 밀고 당기는 판매술까지 하버드 MBA 출신 저널리스트, 세일즈의 마법사들을 찾아 거리로 나서다 선정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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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니, 사진아] 힐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한 장의 시간 여행어크로스의 책 2013. 1. 29. 18:40
Dear Photograph 잘 있었니, 사진아 힐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한 장의 시간 여행 "인터넷에 올린 사진 한 장에 전 세계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과거를 현재로 가져오는 가장 간단하고, 기막히고, 애틋한 방법 ---------------- “우리들은 유명한 사람의 대단한 과거에 질려버렸다. 꾸미지 않은 날것의 사진에 깃든 진심이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윤광준, 사진작가 “디어 포토그래프(Dear Photograph)로 사람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낯선 이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일이 이토록 압도적인 감동을 준 것은 처음이다.” -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부활처럼 디어 포토그래프 프로젝트의 성공은 디지털 기술 이전에 대한 향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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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혜]의 편집자가 가장 좋아하는 신화책 이야기 2012. 12. 20. 10:13
넌강의 초원이 된 청년을 위하여 #아득한 옛날 넌강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강물에 목욕을 하고 나서 피부병에 걸렸다. 참기 힘든 가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피부를 긁었고, 피부가 짓물러진 사람들은 고통 속에 죽게 되었다. 그때 망기라는 요마가 그 물의 목을 다스릴 수 있는 해독초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용담이라는 다우르 청년이 그 소식을 듣고 해독초를 찾아 먼 길을 떠났다. 요마를 찾아간 청년은 천신만고 끝에 해독초를 갖고 돌아왔지만, 넌강 근처에서 그만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사람들이 달려갔을 때 청년의 몸은 이미 넌강 초원으로 변해 있었고, 청년의 몸에서는 사람들의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용담초가 자라났다. 넌강 초원에서 자라나는 이 용담초는 실제로 귀한 약재이다. 돈벌이가 되다 보니 너도나도 앞..